샤오미착즙기

냉장고에 안에서 말라 비틀어져 버려지는 과일과 썩어서 버리는 채소들을 구제하고 건강을 챙기기 위해 착즙기를 사게 됐어요.(사실 기계 욕심에...)
휴롬이 사고 싶었지만 어마어마한 가격과 큰부피로 인해 코딱지만한 집에 둘 수 없어 알아보던 중 싸고 가성비 좋은 놈을 발견하고 냅다 질렀네요.
인터넷 판매자가 직구대행으로 파는지라 주문하고 15일만에 제 손에 들어 왔습니다.
사무실에서 받아서 퇴근시간에 각 부품들을 깨끗이 씻고 마트에서 사과와 오렌지를 구입해왔습니다. 코드를 꼽으려는 순간... 아뿔사 돼지코가 없네요. 사무실 근처에 사시는 동료분께 SOS를 요청하여 빌려서 시험가동했습니다.
우선 사과 두 개를 깨끗이 씻어 잘라 쥬스를 내려보았죠. 사과가 너무 작은지라 쥬스 한 잔이 나왔어요.
맛있는데 뭔가 부족해 이번에는 오렌지와 1:1로 섞어서 내렸는데 더 맛있더라구요. 남은 과일은 모두 내려 다른 직원들을 위해 냉장고에~
이후 집에서 사과와 당근을 넣어 내렸는데 역시 맛있네요.

착즙기를 처음 써봐서 비교 대상은 없지만 대단히 만족스럽습니다.
<장점>
1. 일단 가격이 착해요. 저는 51000원짜리 샀습니다. 41000+배송료10000원 더 크고 비싼 것도 있던데 몇번 쓰다 말아도 부담 없는 가격으로~
2. 착즙율이 98%라고 합니다.  인터넷 보면 96%라는 글도 있고 약간 신빙성은 없어도 사용해보니 꽤 괜찮아 보입니다.
3. 세척이 비교적 간편합니다.

<단점>
1. 너무 작아요. 투입구가 백원짜리동전 두개 크기 정도 되는 것 같아요. 귀찮은 것 너무 싫으신 분은 큰 것을 사던지 이지휴롬(45만~50만, 사과 한개 통으로 넣어도 알아서 잘라서 내려줌. 홈쇼핑 보다가 지를뻔했어요)을 권해드려요. 전 다른 것은 몰라도 칼질을 좋아해서 큰 단점은 아니네요.
2. 너무 얇게 자른 사과는 껍질이 안갈리고 중간에 끼어 있기도 합니다. 거의 껍질부문만 간혹.. 그래서 결과물에 큰 영향은 없어요.
3. 코드 변환 어댑터(돼지코)가 필요합니다.

총평: 저렴한 착즙기를 찾는 분은 지르세요~ 절대 후회 안 합니다. 크기에 따라서는 후회가 있을 수도 있겠지만요.
tip: 과육 걸러낸 과즙은 생각보다 많이 달아서 탄산수를 섞거나 당근이나 채소 같은 것을 같이 넣어 먹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