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A, 초음속여객기 새 기준 수립 착수

미 연방항공청(FAA)이 지난 3월 30일 새 시대를 열 초음속 여객기의 소음 증명 기준을 공개하며 본격적인 기준 수립에 착수했다.

FAA는 이 제정안 공고에서 "초음속기 개발에 대한 관심이 새로워진 상황에서 새 규정안은 설계 소음 제한을 명시하고, 미국에서의 초음속 운항을 준비하기 위한 증명 수단을 제공한 것"이라 공시했다.

이 공고안에서 최대이륙중량이 68t이고 최대 운항속도가 마하 1.8인 초음속기를 아우르는 "초음속 레벨 1(Supersonic level 1)"  등급을 제안했다. 
단, 이번 제정안에서는 초음속 여객기가 미국 내에서 아음속 미만으로 비행할 때의 소음에 대한 기준을 제시했으며, 아직까지 미국 육지 상공에서의 초음속 비행 규정이 유지된다.

이번 FAA의 제정안은 업계의 의견과 소닉붐이 없는 초음속기 X-59 퀘스트를 개발 중인 미 항공우주국(NASA)이 수행한 초음속 여객기 연구를 바탕으로 제시되었다.

현재 FAA 초음속 여객기 소음 규정은 2003년 퇴역한 BAC-아에로스파시알 콩코드를 위해 1978년 수립됐다. 

최근 다양한 회사의 초음속여객기 개발이 진행되고 있다.
대표적으로 붐 슈퍼소닉은 55~57명이 탑승할 수 있는 "오버추어(Overture)"를 개발 중이며, 아에리온 슈퍼소닉은 초음속 비지니스제트기 "AS2"를 개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