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신기자클럽 토론회에서 산케이신문 기자 질문에 답하는 이재명.jpg

"지지난주 윤석열 후보는 이 자리에서

일본과의 안보 협력 강화는 꼭 필요하다는 말을 했는데

이재명 후보는 어찌 생각하는지,

그리고 예전에 일본은 군사적으로 적성국가 라는 표현을 했는데

지금도 그렇게 생각하는지?"

"일본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나라이고

적대적이 되기 보단 협력적이 되는 게 쌍방에 모두 이롭습니다."

"국가 간의 협력 방식은 여러가지가 있겠고

그 중에서도 안보 역시 협력하지 못할 이유가 없습니다.

그런데, 그 안보 협력의 내용이 상대에 위협을 가하는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라는 것이죠.

최근에 나오는 일각의 얘기처럼

한미일 군사 동맹, 이런 것들은 사실 일본의 한반도 침략 역사가

북한이 남한을 침공했던 딱 5년전 아닙니까?

사실은 그렇게 많이 이격 돼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일본은 한국을 침공해서 수십년간 지배하고 수탈한 전력이 있고

지금도 보통 국가화의 이름으로 군사 대국화를 꿈꾸고 있고

한국이 이미 실효적으로 지배하고 있는 독도에 대해

자기 영토라고 우기면서 끊임없이 도발하고 있고

과거사에 대해서도 명확하게 인정을 하거나

진심으로 반성하는 것으로 보여지지 않기 때문에

우리로서는, 우리로서는

당연히 걱정할 수 밖에 없는 것이죠.

그런 점에서 본다면 현실적으로

국민과 국민의 관계, 국가와 국가의 관계와는 다르게

실제 권한을 갖고 있는 정치 세력이 구체적으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는가

그 점에 있어서 본다면 특정 시기에는

대륙 진출의 욕망이 얼핏 얼핏 스쳐 보일 때도 있다는 겁니다."

"거기에 더해서 최근에

2, 3년 전 수출규제라는 방식으로 일종의 한국에 대한 경제 공격을 시도한 것도 사실입니다.

그리고 과거에 대해 여전히 사과를 진지하게 하지 않거나

공격적 태도를 취하는 것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에 대해서

부분적으로는 경각심을 가지지 않기가 어렵다 라는 말씀을

이렇게 표현했던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