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밴드8 쓰다가 레드미 워치4를 써보니

스마트 워치가 굳이 필요한가 싶어서 관심이 없었는데,

스마트 밴드라는게 있다길레 호기심에 하나 구입해봤는데,

제일 잘 팔린다는 미밴드로 구입해봤습니다. 이왕이면 최신형인 8로.

갤럭시워치와 애플워치는 매일 충전해야 된다기에 제외.

타이머와 알람이 아주 쓸만하더군요. 주방 타이머는 디지털 제품은 조작이 불편하고, 구글 타이머류는 쉽긴한데 테엽 기계 돌아가는 소리가 시끄럽고

그런데, 이건 손목에 있어 접근성도 좋고 터치 몇번이면 되니 신세계.

그렇게 마음에 들어서 오래쓰려고 보니 기본 스트랩은 허접해서 얼마 못쓸거 같아서 메탈로 된거 잘팔리는거로 구입한게 밀레니즈 루프.

그런데, 이게 옷소매를 뜯는다는 치명적 단점을 몰랐음. 여름에만 차는거엿음. 그래서 메탈로 된거 하나 더 구입.

5만원짜리 스마트밴드에 생각지도 못한 스트랩 3만원 지출 ㅠㅠ

그런데, 문제가 스피커가 없이 진동으로만 알려주는데, 이 진동을 놓치는 경우가 많음.

스트랩을 꽉조여서 차면 아프기 때문에 약간 느슨하게 차는데 그래서 진동을 놓치는 거였음.

그래서 절실히 필요한게 스피커 소리 알림.

그렇게 3달 사용하다가, 우연히 출시 기사보고 구입한게 레드미 워치 4. 처음 들어보는 이름이었음.

미밴드에 GPS 달고 화면 크기만 약간 늘린게 미밴드 프로 8(8만원)이고,

미밴드 프로에서 스피커/마이크(전화 받기/걸기 모두 가능), 용두 추가하고 화면 크기를 더 늘리고 알루미늄 케이스로 고급화 한게 레드미 워치 4(10만원).

이들은 모두 충전 단자가 같고, 미밴드 프로 8과 레드미 워치 8은 스트랩도 같음.

레드미 워치는 이름은 워치지만 태생이 그냥 밴드임.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에는 기능이 한참 못미침.

이제 보름정도 사용해봤음.

기능 생각하면 10만원도 비쌈. 그냥 미밴드 기능에 통화 가능하고 할일, 달력, 나침반(위치저장 기능 없음)등 몇몇 기능들이 추가됨.

오히려 미밴드에서 빠진 기능들도 있는데, 화면을 스와이프해서 화면을 켜는 기능이 아쉽고(터치로 켜는건 실수로 켜지는 경우가 너무 많음. 용두 누르는건 불편함),

알림도 미밴드에서는 수동추가가 가능했는데, 수동추가 안되고 샤오미 폰의 달력으로만 일정을 동기화 할 수 있음.

타이머의 경우도 프리셋에 미밴드에 있는 15분이 없음. 1,2,3,5,10,30분 이런식으로 되어 있는데, 

프리셋은 고정이지만 수동으로 타이머 설정가능하고 최신 3개 까지는 표시됨.

날씨는 둘 다 중국업체에서 데이터를 받아오는지 국내나 해외 날씨업체와 차이나서 별 쓸모 없음.

수면 측정도. 자다가 일어나서 책상에 앉아서 컴을 하면 컴하는 시간도 수면시간으로 함께 계산되는 문제점이 있음.

그리고, 역시 중국이라 그런가 노인들에게 유용한 낙상감지 기능도 없음. SOS 기능은 있음.

오른손 사용자를 위한 상하반전기능없음. 아주 기본적인 계산기 기능 없음.

용두가 중앙에 위치해 손목을 90도로 꺽으면 의도치 않게 눌림.

기본 스트랩이 끼울때 잘빠짐. 미밴드의 경우는 작아서 벗을 경우가 거의 없는데, 이건 부피가 커서(무게는 아주 가벼움) 세안시 벗어야

하는데, 풀고 차는게 여간 짜증나는게 아님. 그래서 메탈 스트랩을 따로 구입했는데, 역시 중국산이라 그런가 무광택처리 마감을

제대로 안해서 딱봐도 중국산 싸구려 티가 남 ㅠㅠ. 그래도 메탈 스트랩을 사용하니 부피도 적고 벗고 차기 아주 편리함. 메탈 스트랩은

두 부분으로 나눠지는 방식이 아닌 링처럼 손목이 들어가서 채우는 방식이 빠르게 풀고 차는데 좋음. nfc 교통카드 기능 있는 갤럭시 워치의 경우에도

이런거 사용하면 팔을 비틀어서 대지 않고 그냥 잠깐 풀어서 대면 됨.

그리고, 버그가 있음. GPS의 경우 오차가 크다고 하는데, 내 경우는 주변에 높은 건물이 없어서 그런지 오차가 그리 크지 않음.

그리고, 조도 센서가 용두쪽 약간 아래에 위치해 있는데, 여기에 손가락이 자주 가다 보니 손가락으로 빛을 가리다보면 화면이 어두어졌다가

또 손가락을 치우면 밝아짐. 용두 위치 문제와 함께 조도 센서 위치에 문제가 있음.

그리고 주변 밝기가 약간 어두운 경우는 조도 센서가 정신을 못차림. 계속 밝아졌다 어두워졌다가 함. 통화 볼륨 저장도 안된다고 함.

가끔씩 저절로 꺼지고, 꺼진 후 켜보면 시간이 몇시간씩 차이남.

이런 문제들은 조속히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되기를 바람. 

그리고 미밴드나 레드미 워치나 기능 매뉴얼이 없음. 그래서 원조인 갤럭시 워치 매뉴얼 찾아보고 기능을 이해하는 중.

찝찝한 중국 샤오미 계정 가입 필수.

이런 많은 단점들에도 불구하고 소리 알림, 긴 배터리 시간(20일)으로 나름 만족함.

정리해보면,

-아주 간단한 시계,타이머,알람 정도의 기능만 필요하면 미밴드.

-운동할때 속도,거리가 필요하면 GPS가 달린 미밴드 프로. GPS가 없는 미밴드는 휴대폰을 함께 휴대해야 속도,거리 알 수 있음.

-통화되고 소리 알림 되고 고급스럽고 큰 화면이 필요하면 레드미워치4. 부피는 크지만 가볍고 GPS가 있어 운동할때도 사용 가능.

-노인들에게 아주 유용한 낙상 감지 기능(노인들 쓰러진 경험 있는 사람들은 이게 얼마나 중요한 기능인지 알거임)이나 오른손에 찰 경우 갤럭시 핏 3.

###위 제품들은 배터리가 오래가는 것들.

그러나, 매일 충전해야 하는 불편함은 있지만,

-많은 기능(녹음,자체음악재생,사진보기,지도,... 그런데, 이런 기능들은 휴대폰에서 다 되는건데 굳이 워치에 이게 필요한가 의문? 예외로 워치에서 네비는 산행에서 두 손이 자유로우려면 필요하고 사이클에서도 필요함)이 필요하고 아주 고급스러운게 필요하면서, 갤럭시폰 사용자라면 연동성이 좋은 갤럭시 워치.

프로는 gpx 파일까지 지원되어 네비가 된다고 하니 산행하는 사람들에게 유용. 가민은 범용성이 떨어진다고 하니 전문 스포츠가 아닌 며칠 산행 목적이라면

배터리 문제는 무선 충전 보조 배터리면 해결 될 듯.

-아이폰 사용자라면 연동성이 좋은 애플 워치. 티타늄은 흠집이 잘나서 험하게 사용하면 낡아보이니까 참고.

그런데 갤럭시 워치나 애플 워치는 무겁고 커서 운동할때 부적합.

뭐, 개인적인 생각이었습니다.

(사진 출처: 유튜브 캡쳐, 구글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