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이 25W 충전기를 준비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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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세대(5G) 이동통신용 스마트폰(갤럭시 S10 엑스)에 25W 충전기를 도입합니다. 삼성전자의 기존 충전기는 15W입니다. 이론상 10W 더 높은 출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삼성전자 5G 폰 충전 속도는 15W보다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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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전 속도는 스마트폰마다 천차만별입니다. 충전 속도에 영향을 주는 요소 중 하나가 배터리 용량입니다. 배터리 용량이 클수록 충전하는 데 시간이 걸리겠죠. 완전히 방전된 3000mAh 배터리를 기준으로 5W 충전기로는 완전히 충전하는데 4시간 정도 소요된다고 합니다. 15W와 25W 충전은 이보다 훨씬 빨리 충전할 수 있습니다. 보통 15W 충전 시 급속 충전이라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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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5G 스마트폰에 25W 충전기를 도입한다는 건 그만큼 배터리 용량을 키웠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삼성 5G 스마트폰의 배터리 용량은 아직 정확하게 확인되지는 않습니다. 업계에서는 약 5000mAh 안팎의 대용량 배터리가 탑재될 것으로 예상합니다. 삼성전자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 노트 9의 배터리 용량은 4000mAh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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샘모바일 등 IT미디어와 외신에 따르면, 기본형 갤럭시 S10은 출시 종류마다 다른 배터리 용량을 탑재할 것으로 추정됩니다. 갤럭시 S10은 3500mAh, 갤럭시 S10플러스는 4000mAh, 갤럭시 S10 라이트 3100mAh가 유력해 보입니다. 삼성 5G 스마트폰이 5000mAh 배터리를 탑재해 출시된다면 지금까지 삼성전자 스마트폰 중 가장 큰 배터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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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0mAh 대용량 배터리에 25W급 초고속 충전기. 왜 삼성전자 5G 스마트폰은 이런 조합을 택할까요. 이는 5G 통신에 숙명적으로 뒤따를 수밖에 없는 배터리 소모량 증가 때문입니다. 최근 LG전자가 우리나라와 미국 스마트폰 사용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를 살펴봅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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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사 결과, 스마트폰 사용자는 5G 스마트폰 ‘배터리 소모량(65.3%)’을 가장 우려했습니다. 발열 문제(44.6%), 성능·안정성(43%), 민감성·내구성(30.9%), 투박한 디자인(19.4%)에 비해 높은 비중입니다. 그만큼 5G 스마트폰 배터리 문제에 관심과 우려가 크다는 뜻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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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우려는 현실이 될 가능성이 큽니다. 5G 통신은 한동안 롱텀에벌루션(LTE)과 5G 주파수를 같이 써야 합니다. 스마트폰 내부에서는 LTE 신호와 5G 신호를 적절히 번갈아가며 송·수신하는데요. LTE를 단독으로 쓰는 기존 대비 신호를 찾고 처리해야 하는 과정이 많아져 배터리 소모가 빠를 수밖에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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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5G 통신으로 주고받는 데이터 양도 크게 늘어납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프로세서(AP), 그래픽처리장치(GPU), 메모리 등 주요 장치 가동률을 크게 끌어올려야 하겠죠. 이 때문에 배터리 소모량은 보다 늘어날 것으로 예상됩니다. 5G 핵심 콘텐츠로 자리 잡을 것으로 보이는 가상·증강현실(VR·AR) 콘텐츠까지 더해지면 웬만한 배터리로는 강담하기 어려울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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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요 스마트폰 제조사들이 배터리 성능을 향상하기 위해 최적화 알고리즘을 적용하는 등 노력을 쏟고 있지만, 배터리 용량을 키우고 급속 충전을 지원하는 게 가장 빠른 해결책이긴 합니다. 배터리 소모가 빠른 만큼 충전 속도를 높여야 사용자 편의성을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5G 스마트폰 사용자가 스마트폰을 충전하다가 지치지 않게 하려면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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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도 5G 스마트폰에 4000mAh 배터리를 탑재한다고 합니다. 삼성전자 5G 스마트폰보다는 작은 용량이지만, LG의 기존 V40 씽큐 대비 20% 용량을 늘렸습니다. 앞으로 5G 스마트폰 제조사 간 배터리 용량 증가 경쟁이 치열해질 듯합니다. 이와 함께 급속 충전 수요도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