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화웨이 © 연합뉴스
중국 최대 스마트폰 제조업체 화웨이가 지난 2분기(4~6월) 동안 중국에서만 판매랴을 27%나 늘린 것으로 확인됐다.
미중간 무역 갈등, 미 정부의 제재 조치 등으로 인해 화웨이를 돕자는 자국 내 '애국 소비'가 크게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미 시장조사업체 IDC의 6일(현지시간) 발표에 따르면 2분기 중국 내 전체 스마트폰 출하 대수는 전년동기 대비 6.1% 감소한 9,790만 대로 집계됐다.
중국 내 스마트폰 출하대수는 2017년 이후 계속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시장 포화와 함께 중국 경기 둔화로 인한 소비 위축이 주요 원인으로 지목됐다.
업체 별로 보면 화웨이는 3,630만 대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출하량을 27%나 늘렸다. 시장 점유율도 37%로 9.6%포인트 증가했다.
이 기간 화웨이의 세계 시장 출하량 역시 전년동기 대비 8.3% 증가한 5,870만 대를 기록했다. 세계 전체 출하량이 3억3,320만 대로 2.3% 줄어든 와중에도 견조한 성장세를 보인 것이다.
IDC는 화웨이가 지난 5월 이후 미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안보 위협을 이유로 금수 제재를 받고 있지만, 그 영향이 아직 본격화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 리서치(Counterpoint research)의 집계에서도 화웨이는 2분기 동안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4.6% 증가한 5,670만 대를 출하했다. 점유율도 전년동기 14.9%에서 15.8%로 확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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