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워치 베젤링을 죽이면 안되는 이유

삼성은 파격적인 디자인을 자주 하는 회사로 유명하다. 실제로 초기 갤럭시 스마트폰은 갤럭시S8 이전까지는 매번 다른 디자인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눈을 즐겁게 해준바 있다.

이러한 삼성의 모습은 스마트워치에도 동일하게 적용되며, 그들은 기어 워치 때부터 업계 최초로 베젤링 시스템을 적용해 타 스마트폰 회사와 차별화를 이뤄낸 바 있다.

하지만 그들은 갤럭시워치 액티브에서 갑작스럽게 베젤링을 없애며 사용자들을 어리둥절하게 만들었는데, 美 IT미디어 샘모바일은 왜 삼성이 베젤링을 없애면 안되는지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베젤링 시스템은 삼성 스마트워치의 베젤을 좌/우로 돌려 다양하게 조작하는 방식을 말한다.

경쟁사인 애플은 애플워치에서 디지털 크라운이라는 회전 버튼을 돌려 제품을 조작하는데 반해 삼성은 베젤링 시스템을 적용해 사용자들의 큰 호응을 얻어낸 바 있다.

이후 삼성은 베젤링 시스템을 갤럭시워치 까지 적용했지만 무슨 이유 때문인지 그 다음 출시한 갤럭시워치 액티브에 적용하지 않고 빼버렸다.

아마 베젤링을 적용하면 크기가 커져 갤럭시워치 액티브에서는 컴팩트한 외형을 더욱 강조하기 위해 뺀것으로 보여지는데, 이는 옳은 생각이 아니라는게 매체의 의견이다.

먼저 베젤링을 빼면 기존 삼성이 스마트워치를 통해 연속적으로 보여주던 사용자경험과 조작의 일관성이 없어지며 소비자는 혼란을 느낄 수 있다는 주장이다.

삼성은 이 문제를 대응하기 위해 이번에 출시한 갤럭시워치 액티브2에 디지털 방식의 베젤링을 적용했는데, 아무래도 소프트웨어적으로 만든 기능과 실제 링이 물리적으로 동작하는 것과는 사용하는 느낌이 다를 수 밖에 없다.

커다란 화면을 이리저리 조작하는 스마트폰과는 달리 작은 화면에서 간단하게 조작하는 것이 전부인 스마트워치에서는 기존의 사용자 경험을 함부러 바꾸면 안된다는 이야기다.
실제 소비자들은 베젤링 시스템에 대해 굉장히 높은 만족감을 느끼고 있고, 굳이 이를 다른 방향으로 돌릴 필요가 없다는 생각이다.

때문에 매체는 삼성이 스마트워치 디자인은 과감하게 변화를 꾀한다 해도 베젤링은 절대 죽이면 안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