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20, 기본 화면재생률은 120Hz 아닌 60Hz로 시작돼

삼성의 2020년 플래그십 스마트폰인 갤럭시S20 시리즈는 120Hz 화면 재생률이 가장 큰 변경 포인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출시 처음 셋팅은 60Hz로 출시할 것이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美 IT미디어 폰아레나에 따르면 갤럭시S20, S20 플러스, S20 울트라는 제품 출시시 120Hz 화면 재생률이 아닌 기존 제품들과 동일하게 60Hz로 설정돼 나올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왜 이렇게 했을까? 기존보다 2배 높은 성능의 120Hz 화면 재생률을 쓰면 사용자들에게 더 좋은 인상을 심어줄 수 있는데, 기껏 기능을 넣고 초기셋팅을 왜 예전 60Hz로 설정해서 내놓는걸까?

그 이유는 달라진점을 쉽게 파악하기 어려운 점이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120Hz 화면 재생률은 기존 60Hz 화면 재생률보다 초당 2배 이상의 장면을 더 보여주는 방식이기 때문에 화면의 부드러움이 배가 된다.

하지만 이는 이론적인 이야기이고, 폰아레나가 직접 기존에 타사의 120Hz 스마트폰을 대상으로 블라인드 테스트를 벌인 결과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특정 환경에서 120Hz와 60Hz의 차이를 쉽게 알아차리지 못했었다고 매체는 전했다.

하지만 120Hz 모드로 동작하면 배터리 사용량은 확실하게 빨리 줄어든다. 삼성은 120Hz 사용과 5G 이동통신 기능에 대응하기 위해 갤럭시S20 배터리 용량을 기존보다 늘렸지만 확실히 60Hz 모드로 두면 120Hz 사용시보다 배터리를 더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삼성은 사람에 따라 변화를 잘 느끼지 못하는 120Hz 모드로 기본세팅해서 내놓기 보다는 60Hz를 기본 세팅으로 내놔 배터리 시간을 더 오랫동안 사용하게 만들고, 120Hz 모드가 필요한 사람은 옵션 설정을 통해 변경하도록 만든것으로 보인다.

갤럭시S20 시리즈는 미국 현지시간 2월 11일, 미 샌프란시스코에서 언팩이벤트를 톻해 전세계에 자신의 존재를 알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