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여파…무선이어폰 '에어팟 프로' 품귀 현상

중국서 확산되고 있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우한 폐렴) 영향으로 애플의 무선 이어폰 '에어팟'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6일(현지시간) 닛케이 아시안 리뷰에 따르면 에어팟을 제조하는 ▲럭스셰어-ICT ▲고어텍 ▲인벤텍 등은 현재 생산 라인 가동을 중단한 상태다.

3사는 오는 10일부터 생산을 재개할 계획이지만 현재 상황을 고려할 때 생산 가동률은 50%에 불과할 수 있다고 소식통은 전했다. 이들 업체는 조립에 필요한 2주 분량의 부품만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중국 정부의 일부 지역 내 이동 제한 조치로 인해 생산이 재개되도 인력이 부족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고 매체는 전했다.

애플은 당초 협력업체에 상반기에 최대 4500만대의 에어팟을 생산하도록 요청했다. 그러나, 현재 에어팟 재고는 거의 없는 상태이며, 완성품 대부분은 온라인 스토어 및 애플 스토어에 공급될 예정이다. 애플 공식 온라인 스토어에 따르면 현재 에어팟 프로의 경우 배송 기간이 1개월 이상 소요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