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숏트랙도 네델란드에 밀림

서울=연합뉴스 [스포츠조선 김진회 기자] 한국 여자 쇼트트랙이 또 다시 네덜란드에 막혔다. 2023년 KB 국제빙상연맹(ISU)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3000m 계주에서 아쉬운 준우승을 차지했다.

한국은 12일 서울 목동아이스링크에서 열린 대회 여자 3000m 계주 결승에서 4분09초151을 기록, 네덜란드의 벽을 넘지 못하고 은메달을 차지했다.

1500m와 1000m에서 나란히 은메달에 그친 '쇼트트랙 여제' 최민정은 첫 금메달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은메달만 3개로 대회를 마쳤다.

이날 최민정-김길리-심석희-김건희로 구성된 한국은 레이스 초반 네덜란드와 선두를 주거니 받거니 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탈리아, 캐나다의 추격을 잘 버텨내며 네덜란드를 극복할 틈새만 노리던 한국은 11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이 반 바퀴를 더 타면서 선두를 탈환했다.

그러나 8바퀴를 남긴 시점에서 다시 네덜란드에 선두를 빼앗긴 한국은 5바퀴를 남겨두고 터치 실수로 3위로 밀려났다. 3바퀴를 남겨둔 상황에서 2위로 올라선 한국은 마지막 주자 김길리가 안쪽을 파고들었지만, 원심력을 이기지 못하고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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