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대표 피 흐르는 김도연, 여자초등부 높이뛰기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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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여자 4학년부 높이뛰기 우승
부모가 모두 국가대표 출신 ‘화제’ ◇김도연(부안초 4년)양과 부모인 김수만·이은임씨.

육상 국가대표 부모의 피를 물려 받은 초등학생이 육상대회 금메달을 차지해 화제다.

주인공은 춘천 부안초 4년에 재학 중인 김도연양. 김양은 지난 28일 영월공설운동장에서 열린 ‘2022 강원학생 학년별 육상경기대회’ 여자 초등 4학년부 높이뛰기에서 1m20㎝를 뛰어 넘어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지난해 80m 종목으로 육상을 시작한 그는 올해 높이뛰기로 종목을 바꿨다. 종목을 전향한지 1년도 채 되지 않아 금메달을 차지하는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

짧은 시간에 재능을 과시한 김양은 부모가 모두 육상 국가대표 출신인 것으로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그의 어머니 이은임 부안초 육상 지도자는 현역 시절 육상 7종 경기의 간판으로 활약한 스타 출신이다. ‘한국 최고의 철녀’로 이름을 날렸던 그는 강원체고와 정선군청 소속으로 전국체전에서만 무려 10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전설적인 선수다.

김양의 아버지인 김수만 강원도청 실업팀 담당 주무관 역시 강원체고 재학 당시 전국체전 포환던지기 금메달을 두 차례 획득한 국가대표 출신이다. 국가대표 지도자를 맡기도 한 강원육상의 대표적인 스타 중 하나다. 이들의 피를 물려 받은 김양은 이번 대회에서 5학년부 우승 기록과 같은 높이를 뛰어 넘었을 정도로 뛰어난 운동실력을 과시했다.

김도연양은 “육상은 열심히 하는 만큼 기록이 향상되는 것이 좋다. 계속해서 운동을 하고 싶다”며 미래의 국가대표를 예약했다. 김수만·이은임 부부는 “지원을 아끼지 않아 주시는 부안초교에 감사드린다”며 “본인이 원한다면 계속 운동을 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기사제공  강원일보

권순찬기자 [email protect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