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성기 k리그 압도적 1위팀이 리그앙 가면 중위권은 할수있어요?

못가죠
강등권에서 놀거같음

이 질문은 전제 자체가 잘못됐습니다.
리그에서 '압도적'인 1위 팀이 나온다는 건 결국 '돈지랄'을 징하게 했다는 얘기입니다.
물론 리그의 흥행을 위해서는 악의 축이 되는 끝판대장 한팀이 군림하는게 좋기는 합니다만..... 그것도 마왕vs용사 구도를 지속적으로 만들 수 있는 강한 도전자들이 있을 때 얘기죠.
쉽게 말해 EPL은 리얼부 팀이 매년 우승을 장담 못하고 빅4니 빅6니 말이 나오는 리그고, 라리가는 천상계의 두 팀과 인간계의 나머지 팀으로 나뉘지요. 그리고 현재 K리그는 매년 분노의 지름을 하는 한 팀 밖에 없구요.
아챔 우승을 논하던 팀이 하위 스플릿에 가있고 2부리그에서 승격한 시민구단이 2위를 달리고 있는 현상은 결코 좋은게 아닙니다. 즉 지금 K리그는 리그의 건강이라면 이상한 표현일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신호가 들어온 상태입니다. 까놓고 말해서 4~6위 수원 포항 제주는 지금 그 정도 승점을 받으면 안될 팀입니다. 막말로 전북은 우승을 한게 아니라 우승을 당한 셈이죠.

사족을 좀 붙인다면, 30년이 넘는 K리그 역사 가운데 최고의 팀을 꼽으라면 대개 팬들이 꼽는 팀과 연도가 일정하게 정해져 있는데..... 그중 대부분은 스탯보다 임팩트, 그러니까 리그에 남긴 영향력 때문에 뽑힙니다. 그런데 진짜 압도적인 스탯으로 '최강'이라는 칭호를 달아도 어색하지 않는 팀이 2003년 성남입니다.
역시나 전설적인 리그 3연패를 2회 달성한 성남입니다만, 이전 5번 우승 가운데 4번은 2위와 승점이 3~4점 차의 박빙으로 우승을 했을만큼 빡센 리그였습니다. 그런데 2003년 마지막 우승 때는 2위와 승점 18점차(......)라는 사기적인 스탯을 남기지요. 이 해 스쿼드가 리그 최고의 외국인+전현직 국대였으니 진짜 현실FM 코리안 리얼부였지요. 샤샤 김도훈 데니스 김대의 윤정환 신태용 김상식 이기형 싸빅.....
이런 역사적인 몇몇 팀을 이식한다면 또 몰라도, 현재 K리그 전력으로는 무리입니다. 유스의 발전으로 인해 과거에 비해 고만고만한 급의 선수들 퀄리티가 높아진거지, 사실상 셀링 리그로 전환되면서 우수한 선수가 대거 유출되고 전반적인 전력 자체는 과거보다 떨어졌다고 봐야합니다.

팀의 전력이 같다고 해도, 약팀들 상대로 우승하는거하고, 강팀들 사이에서 중위권하는건 운영자체가 다른문제라..
아마 간다면 강등당하거나 겨우겨우 살아남지 않을까요?

그리고 현재 K리그는 점점 하향평준화로 가는 느낌이라... 전북이 강팀은 맞지만 타팀들이 약화되서 더 강팀으로 느껴지는 부분이 크죠.

지금 해외파 낀 국대도
월드컵에서 아프리카팀이라 만나면 또이또이 하고
국내 k리그들 팀들 아시아챔스에서 중국-일본클럽이랑 만나서 엎치락 뒤치락 하는데
애초에 전력상 리그앙에서 놀수가 없죠

리그앙에서 뛰는선수들중에 아프리카계 프랑스인들도 많고 리그앙에 있는 프랑스인들도 해외명문리그로 많이들 진출하죠
역사적으로 리그자체가 빅클럽 가는 유망주 배출을 많이하는 리그임....

유럽 변방리그면 몰라도 프랑스-포르투칼-네덜란드 리그에서 살아남긴 힘들다고 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