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크로스 집착이 정말 심하네요..

그냥 뭐 실력이안되는거죠..

개개인 소속팀들도 짧은패스로 경기풀어가는팀들도 거진 없을꺼구요

전봇대없는 전봇대전술쓰긴하네여, 세트피스 상황에 중동한테 100%깨질가능성이
평균키는 늘었지만 확실한 공중볼처리능력은 줄어듬

윗분말씀대로 눈이 높아서그렇지 티키타카등 개인기로 돌파하는 나라는 상위 몇개국 말고는 안됩니다...

원래 밀집 수비에서는 측면 크로스 활용이 일반적입니다
근데 이번 경기의 경우는 크로스 정확도도 낮았고 필리핀 선수들이 공격수한테 잘 붙어서 다소 무의미했죠

베트남도 스즈키컵에서 곧잘 보여줬던 겁니다
적어도 필리핀 정도 되는 상대라면
좀더 적극적인 개인돌파나 1대1 침투패스가 나와줘야 하는데 전혀...
오히려 역습에서 필리핀 선수들의 개인가가 훨 나아보일 정도였으니
말다했죠.. 옐로카드 석장이 어쩌다 받은게 아밀정도니..

근데 이영표 말대로 크로스 연습 안 하나 보네요.

솔직히 이영표는 그런 말하면 안되죠.
정작 딴사람도 아닌 본인이 딴 건 다 준수한데, 크로스가 큰 약점인 선수였는데.. ㅎㅎ

그래서 더 잘 알겠죠.ㅋㅋㅋㅋㅋ

그래도 2002때 황선홍, 안정환 크로스 어시스트했던게 이영표였어요

이피엘에서 후달렸다는거지 국대에서 저정도 발암은 아니었습니다

황선홍 어시 이을용 아닌가요?

아 저도 긴가민가했는데 을용타였나요 ㅋㅋ

이을용 맞고요. 그 대회에서 이을용이 1골 2어시 했지요.
그 대회에서 이을용은 이영표의 백업이었는데,
윙백으로 수비는 별로였지만 (호아킨을 당대 최고 유망주로 만들어줬던 이을용;;)
이영표와는 달리 킥력이 좋아 스탯이 좋았던 스타일.

저도 이영표가 현역일 때 다 잘 하는데 몸싸움이랑 크로스가 아쉬웠다고 생각했었는데 (물론 수비 없을때 크로스는 엄청 잘 올립니다. 국대 중요한 골마다 수비 없는 영표형 크로스가..)

요즘 백들 크로스 보면 영표형 정도면 훌륭하죠.

개인적인 생각으로 크로스 말고는 다 별로던 설기현이 그리울 지경이네요

이영표 선수가 EPL부터 본 사람들한테는 추억보정 많이 된 선수중 한명인듯.. 올림픽대표 시절부터 국대경기에서의 이영표 선수는 개인기는 좋아도 공만 차면 똥볼인 경우가 많았는데....

지금 똥볼이라고 하는 그 이영표가 지금 오면 최상급이 되는게 함정이라면 함정이겠죠...

추억보정이 아니라 정말 이영표는 크로스가 너무 똥볼이라서
예전 아저씨들이랑 축구보면 그냥 돌파하라고 많이 해죠
돌파는 좋은데 얼리크로스 날리면 거의 대부분 똥볼 ㅋ

물론 지금 윙백들 크로스는 심각한 수준이 맞습니다

ㅋㅋㅋㅋㅋ
사실, 지금 윙백들의 크로스도 이영표 시절부터 하도 많이 봐서 그냥 그러려니 합니다.
참고로, 이영표와 달리, 당시 송종국은 킥력도 좋았죠. 그러나, 전성기가 너무 짧아서..

이런 경기는 양쪽 윙백이 엄청 중요한데..

진짜 김진수랑 이용은 보면서 너무 심하더라구요..

둘한테 공 가면 진짜 기대 1도 안되네요..크로스가 진짜 너무 발암이네요.. 뭐 김진수는 못하긴 하지만 투지는 있는 거 같은데 이용은 패스도 설렁.. 수비도 설렁..

투지 문제가 아닙니다.
원래 밀집수비 깨는건 중거리슛과 높은 크로스에요.
김진수는 수비나 다른것들 안되도 높은 크로스 간간히 올렸는데
이용은 다른 것들 전부 안되는데 밀집 수비 깔려있는 박스안으로 낮은 크로스를 날려댔습니다.
그냥 멍청한 거에요.

이용은 전북에서랑 국대에서랑 너무 차이가 나서 같은 선수 맞나 싶을때가..

전반에는 미들에서 템포 잡아먹느라 결국 사이드로 뺄 수밖에 없었지만, 그래도 후반에는 많이 나아졌지요.
그러나 여전히 미드필드와 전방의 호흡이 조금 아쉽기는 하더군요.

오늘 벤투 감독은 후반에 공격수가 아니라 미드필더들만 바꿨는데, 라인업에 대한 생각 좀 다시 하셔야 할 듯.
애초에 선수선발을 너무 보수적으로 해서 한계가 있기는 하겠지만..

역습을 하려면 상대가 박스에 수비진형 제대로 갖추기 전에 쭈욱 밀고 올라가야되는데 가다가 템포 죽이는 놈들이 루트마다 있어서 매번 필리핀이 밀집수비 박스안에 빽빽하게 깔아놓으면 그제서야 박스 근처로 공 몰고오니 힘들어졌고 자연히 뒤에서 위로 아래로 공 돌리게 된거죠.

그게아니라 원래 전술이 그겁니다... 기성용이 센터백과 동일선상에서 3백으로 위치하고 좌우 풀백을 전진 시키고 가운데 3명의 공격수가 위치를 바꿔가며 짧게 패스 해가며 들어가는 전술입니다.
핵심은 기성용이 좌우 풀백에 뿌려주는 정확한 롱패스와 더불어 풀백이 올라가면 상대편 풀백과 센터백이 막으러 나오게 되고 그 공간을 공격수가 찾아들어가면 찬스가 나오는 구조입니다.
상대수비가 나오지 않는다면 정확한 크로스와 좋은 공격수인 황의조를 활용란 골찬스를 만들어 가고요..요약하자면
1. 좌우 풀백들의 높은 전진
2. 측면으로 보내주는 기성용의 롱패스
3. 롱패스를 위한 후방볼점유
4. 공격수들의 공간침투
입니다 라볼피아나라고 불리는 전술입니다. 벤투감독이 일관되게 써온전술이구요 핵심은 기성용과 좌우 풀백입니다. 오늘 상당히 패스미스가 심각했고 전반에는 기성용을 제외한 모든 선수패스를 보다보면 눈이 썩는줄 전반의 부진은 좌우풀백탓으로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기성용 부상으로 교체를 하면서 부터 루트가 바뀌게...된겁니다 좌우로 단번에 뿌려줄 사람이 없어졌거든요...

덕분에 잘 배워갑니다.
근데 오늘경기에서는 일관되게 쓴 전술치고는 너무 허술했다는 생각이 드네요.
전방에서는 패스를 받으려고 하는 움직임도 없고, 그러니 크로스도 허무하게 날라가고
제일 심각하다고 느낀건 선수들이 다 개인훈련만 했나 생각이 들 정도로 호흡이 안맞는거였네요.

미드필더의 롱패스가 팀의 주요 전술이라면 그 팀은 이미 망한 겁니다.

우리나라가 언제 크로스 좋았던적이 있었나요
그냥 그러려니 하고 봐야 속편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