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펠라 보낸 휴스턴, 센터 영입 없다…"196cm 터커가 센터"

[루키=원석연 기자] 정말 작다.

5일(이하 한국시간) 애틀랜타 호크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덴버 너게츠와 4각 트레이드로 주전 센터 클린트 카펠라를 보낸 휴스턴 로케츠가 남은 시즌을 스몰 라인업으로 치를 전망이다.

트레이드가 터진 뒤, ESPN의 팀 맥마흔 기자는 "분명한 것은 휴스턴은 선발로 나설 센터를 찾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휴스턴은 5일 오후 대형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휴스턴 포함 4팀이 거래에 섞인 다소 복잡한 거래였으나, 결론적으로 휴스턴은 카펠라와 제랄드 그린, 네네를 보내면서 로버트 코빙턴과 조던 벨, 2라운드 지명권을 받아왔다.

문제는 카펠라의 빈 자리를 메울 대체자다.

카펠라는 최근 발뒤꿈치 부상으로 결장 중이었는데, 이에 휴스턴은 최근 196cm의 P.J. 터커가 센터로 나서고, 제임스 하든이 경기 시작 점프볼을 책임지는 극단적인 스몰 라인업을 사용했다.

결과는 3연승. 심지어 올 시즌 휴스턴은 카펠라가 뛰지 않은 11경기에서 10승 1패로 무려 91% 승률을 기록 중이다.

이에 영감을 받은 휴스턴은 남은 정규시즌 32경기를 정통 센터 없이 가기로 했다.

단, 소식을 전한 맥마흔 기자는 "P.J. 터커를 5번으로 쓰는 스몰볼을 쓰고 있는 휴스턴은 플레이오프에서 니콜라 요키치나 앤써니 데이비스를 막기 위한 빅맨이 필요하다"며 약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오전 열린 샬럿 호네츠와 경기에서도 휴스턴은 하든(196cm)-에릭 고든(190cm)-대뉴얼 하우스(198cm)-벤 맥클레모어(190cm)-터커(196cm)로 이어지는 선발 라인업을 들고 나왔다.

5명 모두 2m가 안 되는 초극단 스몰 라인업이었으나, 휴스턴은 125-110으로 가볍게 승리했다.

휴스턴은 이미 2010년대, 미드레인지를 배제하고 오직 3점슛과 골밑슛으로만 승부를 보는 '모리 볼'로 리그에 큰 파장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과연 휴스턴은 리그에 또 다른 바람을 불어올 수 있을까? 남은 경기, 휴스턴이 어떤 경기력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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