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 제임스도 나섰다 “야구 선수들이여 행동하라…나 같으면 확”

NBA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휴스턴 사인훔치기에 대해 “스포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면서 야구 선수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지난 올스타전 하프 타임 때 제임스가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 AP연합뉴스
NBA ‘킹’ 르브론 제임스도 휴스턴 ‘사인훔치기’의 부당함에 분통을 터뜨렸다. “스포츠의 가치를 지켜야 한다”고 강하게 주장했다.

제임스는 19일 트위터를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제임스는 “내가 야구를 하지는 않았지만, 나도 스포츠인이다. 만약 누군가 부정한 방법으로 챔피언 타이틀을 가로챘다면 완전 폭발했을 것”이라면서 “야구 커미셔너는 지금 당신 선수들이 얼마나 화가 나고, 열받고, 상처받고, 모욕감을 느끼는지 알아야 한다”고 전했다.

휴스턴의 사인 훔치기를 둘러 싼 논란을 지적한 것은 물론 롭 맨프레드 커미셔너가 ‘휴스턴의 월드리시즈 챔피언 박탈은 없을 것’이라고 밝힌 데 대한 지적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이 과정에서 월드시리즈 트로피를 두고 ‘금속 조각일 뿐’이라고 말하는 바람에 선수들의 공분을 샀다.

제임스는 선수들의 ‘행동’을 촉구했다. 제임스는 “말 그대로 공은 코트에, 야구로 치자면 그라운드에 있다”면서 “스포츠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서 여러분이 직접 이를 고쳐야 한다”고 말했다. 휴스턴의 월드시리즈 우승 자격이 박탈돼야 한다는 강도 높은 주장에 다름아니다.

제임스는 NBA 최고 스타는 물론 미국 프로스포츠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현역 선수다. LA 레이커스를 올시즌 리그 선두권으로 이끌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