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

카이리 어빙은 브루클린의 '필수품'이 아니다

 
글쓴이 : yohji 날짜 : 2020-03-18 (수) 00:01 조회 : 588 추천 : 3  

 



[루키=이학철 기자] 카이리 어빙은 브루클린의 필수품이 아니다.

어쩌면 어빙을 지지하는 많은 팬들에게는 굉장히 당황스럽고 불쾌한 이야기일 수 있다.

그러나 최근 몇 시즌 동안 어빙이 보여준 모습과 브루클린의 현재 로스터 등을 고려했을 때 이는 결코 허황된 주장이 아니다.

분명 어빙은 리그를 주름잡을 수 있는 특출한 능력을 보유한 슈퍼스타지만 브루클린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보기는 힘들다.

그렇다면 그 근거들을 차근히 살펴보자.



1. 유리몸

어빙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이미지가 있다. 바로 '유리몸'이다.

2011-12시즌 데뷔한 어빙은 데뷔 이래 80경기 이상 뛴 시즌이 없다.

데뷔 시즌부터 15경기에 결장했고(어빙이 데뷔한 2011-12시즌은 팀 별로 66경기만 치른 단축시즌이었다),

이후에도 꾸준히 크고 작은 부상을 입었다. 데뷔 이후 어빙이 시즌 별 결장한 경기의 평균은 16.5경기.

심지어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첫 시즌인 이번 시즌은 어깨 부상으로 인해 단 20경기만 뛰고 시즌 아웃됐다.

*카이리 어빙의 시즌 별 결장 수



그나마 어빙이 가장 많은 경기를 뛰었던 시즌은 2014-15시즌으로 당시 그는 정규시즌 단 7경기만 결장했다.

어빙은 75경기에서 평균 21.7점 5.2어시스트를 기록했고, 앞선 4시즌 평균 24.2승에 그치던 클리블랜드는 건강한 어빙과 다시 돌아온 르브론 제임스를 앞세워 파이널까지 진출한다.

그러나 당시에도 부상이라는 족쇄는 결국 어빙의 발목을 잡았다.

파이널 1차전에서 23점을 올린 어빙은 무릎 부상으로 인해 남은 파이널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당시 무릎 통증으로 애틀랜타와의 컨퍼런스 파이널 2,3차전에 결장하기도 했던 어빙은 다시 코트로 돌아왔으나 결국 부상의 위협을 벗어나지 못했다.

어빙이 빠진 채 클리블랜드는 2,3차전을 잡아내는 저력을 보였으나 이후 3연패를 당하며 우승 트로피를 골든스테이트에게 넘겨줬다.

이후에도 어빙의 부상 행진은 계속됐다.

브루클린 유니폼을 입은 이번 시즌에는 첫 경기에서 50점을 폭발시키며 기대감을 갖게 만들었지만 어깨 부상으로 인해 11월 중순 이후 약 2달을 빠졌다.

1월 중순 어빙은 다시 코트로 돌아왔으나 그의 어깨는 또 다시 말썽을 부렸고 결국 어빙은 수술을 받으며 시즌 아웃됐다.

물론 코로나 바이러스 사태로 인한 사상 초유의 리그 중단으로 시즌 일정이 뒤로 미뤄지고 있는 상황이나 시즌이 다시 시작되더라도 어빙이 코트에 정상적으로 설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어빙은 리그 내에서 가장 뛰어난 볼 핸들링 능력을 보유한 선수다.

역대 최고라고까지 손꼽히는 그의 화려한 드리블 실력은 분명 매력적이다.

그러나 이러한 플레이스타일은 필연적으로 부상 위험도가 높은 수밖에 없는데 불행히도 어빙은 이를 이겨낼 건강한 신체를 지니지 못했다.



2. 트러블메이커

데뷔 초기만 하더라도 어빙과 트러블메이커의 이미지는 어울리지 않았다.

그러나 리그 9년차가 된 현재, 어빙의 이미지는 상당히 바뀌었다.

클리블랜드에서 트레이드 요청을 한 것이 시작점이었다.

아무런 문제가 없이 클리블랜드 생활에 만족하며 지내는 듯 했던 어빙은 2017-18시즌을 앞두고 갑작스럽게 트레이드를 요청했다.

르브론의 그늘에서 벗어나 1옵션으로 나서고 싶었던 마음과 팀 상황에 대한 불만 등이 그 이유였다.

사실 이때까지도 어빙의 입장을 이해하는 이들이 많았다.

그러나 보스턴으로 유니폼을 갈아입은 후에도 어빙과 관련한 잡음은 끊임없이 흘러나왔다.

그토록 원하던 1옵션 지위를 획득했지만 어빙의 리더십은 명백히 한계를 노출했다.

마커스 스마트가 "우리는 아무도 함께 하지 않는다"고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로 어빙이 이끄는 보스턴의 분위기는 엉망 그 자체였다.

어빙이 떠나고 켐바 워커가 새롭게 합류한 현재 보스턴 관계자들은 "모든 면에서 분위기가 긍정적으로 바뀐게 느껴진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

그렇다면 브루클린으로 이적한 이번 시즌에는 달라졌을까. 안타깝게도 그렇지 않다.

브루클린은 최근 2016-17시즌부터 팀을 이끌어왔던 케니 앳킨슨 감독과 계약을 해지했다.

팀을 플레이오프 진출권으로 이끌던 앳킨슨 감독의 갑작스러운 사임 소식은 많은 이들을 당황하게 만들었다.

이후 알려진 소식들을 종합해보면 앳킨슨 감독은 몇몇 선수들과 불화를 겪었고, 그 중심에는 새롭게 브루클린에 합류한 어빙과 케빈 듀란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또한 어빙은 "우리가 더 좋은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해서는 1,2명 정도의 선수가 더 필요하다"는 이야기를 남기며 파장을 낳기도 했다.

이 이야기를 하며 어빙은 몇몇 선수들의 이름을 꺼냈는데 여기에 언급되지 않은 선수들은 충분히 서운함을 느낄 수 있을 발언이었다.

이처럼 어빙은 3개의 팀을 거치며 매순간 크고 작은 문제들을 일으켜왔다.

팀 케미스트리를 해치는 어빙의 이러한 행동들은 개인기량과는 별개로 결코 환영할 수 있는 것들은 아니다.



3. 대체 선수의 존재

다들 알다시피 이번 시즌 브루클린은 중단 이전까지 어빙과 듀란트를 모두 잃은 채로 경기를 치르고 있다.

불의의 아킬레스건 부상으로 재활 중인 듀란트는 브루클린의 유니폼을 입고 단 1경기도 치르지 못했고 어빙은 20경기 출전이 전부다.

이런 와중에도 브루클린은 30승 34패의 성적으로 동부 7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팀 총 연봉인 1억 2,700만 달러 중 50% 이상인 6,800만 달러(듀란트: 3,700만 / 어빙: 3,100만)가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은 상황에서 거둔 성과다.

듀란트의 시즌 아웃은 이미 예상된 상황이었지만 어빙의 부상은 '예상치 못한 변수'에 가까웠다.

그럼에도 브루클린은 무너지지 않고 있다. 어빙의 빈자리를 대신할 수 있는 대체 선수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브루클린에서 어빙의 자리를 대신할 인물로 첫 손에 꼽히는 선수는 스펜서 딘위디다.

2014년 드래프트에서 전체 38순위로 지명됐던 딘위디는 2017-18시즌 평균 12.6점을 올리며 조금씩 존재감을 드러내기 시작했다.

이번 시즌 딘위디의 성적을 살펴보자.

현재까지 브루클린이 치른 64경기 전 경기에 나선 딘위디는 평균 20.6점 6.8어시스트 3.5리바운드를 기록 중이다.

어빙이 결장한 44경기 구간에서는 딘위디의 기록이 더욱 올라간다.

해당 구간 딘위디는 평균 22.2점 7.2어시스트 3.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어빙의 시즌 기록인 평균 27.4점 6.4어시스트 5.2리바운드와 비교하면 득점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어시스트 수치는 오히려 더 높다.

*스펜서 딘위디의 2019-20시즌 성적

시즌 평균: 64G. 20.6점 6.8어시스트 3.5리바운드 야투율: 41.5%

With 어빙: 20G. 17.0점 5.6어시스트 2.8리바운드. 야투율: 35.6%

Without 어빙: 44G. 22.2점 7.2어시스트 3.7리바운드. 야투율: 41.5%



즉, 브루클린은 어빙이 없어도 20점 이상을 안정적으로 올려줄 수 있는 대체자원을 보유한 팀이다.

둘을 함께 쓰면 되지 않느냐고 하기엔 어빙과 함께 했을 때 딘위디의 효율이 너무나 급감한다.

분명 현재 로스터에서 어빙과 딘위디를 함께 쓰면 딘위디의 능력이 십분 발휘되지 못한다.

둘의 또 다른 차이는 바로 몸값이다.

2022-23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는 어빙은 매년 3,000만 달러가 넘는 돈을 받는다.

심지어 해가 갈수록 연봉이 오르는 구조다. 반면 딘위디의 몸값은 연간 1,000만 달러 수준이다.

어빙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하다. 마지막 해 플레이어 옵션이 걸려 있긴 하지만 2021-22시즌까지 계약이 되어 있다.

다시 말해, 딘위디라는 충분한 대체 자원이 있는 상황에서 어빙에게 들어가는 3,000만 달러는 '과도한 중복 투자'가 될 수 있다.

이를 다른 포지션에 투자한다면 브루클린은 훨씬 짜임새 있는 로스터를 구축할 수 있다.

어빙이 출전한 경기와 결장한 경기에서 브루클린의 성적을 비교해보자.

이번 시즌 브루클린은 어빙이 출전한 20경기에서 8승 12패를 올렸다.

결장한 44경기에서는 22승 22패. 결장했던 경기들에서의 승률이 더 좋다.

물론 일정 난이도와 홈/원정에 따른 변수 등을 고려해야겠지만 어쨌든 팩트는 어빙이 빠졌을 때 팀 승률이 오른다는 점이다.

이는 지난 시즌의 경우에도 예외가 아니다.

지난 시즌 어빙이 활약했던 보스턴은 어빙이 출전한 경기에서 37승 30패를 기록했다.

결장한 경기에서는? 무려 12승 3패다.

이번 시즌의 브루클린과 마찬가지로 지난 시즌의 보스턴도 어빙이 결장한 경기들에서 승률이 더 좋았다.

물론 풍부한 플레이오프 경험과 해결사 능력 등을 고려했을 때 어빙은 브루클린 우승 도전의 중요한 조각이 될 수 있다.

또한 어빙이 브루클린에 합류하지 않았다면 듀란트의 브루클린행도 없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이야기들은 뒤로한 채 현재의 어빙과 브루클린에만 초점을 맞춘다면 어빙은 브루클린에 반드시 필요한 존재라고 보기는 어려워 보인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98&aid=0000034659



디테일하게 까네요 ㅋ


내 기억속의 무수한 사진들처럼 사랑도 언젠가 추억으로 그친다는 것을 난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당신만은 추억이 되질 않았습니다...

사랑을 간직한 채 떠날수 있게 해준 당신께 고맙단 말을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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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그라니구드 2020-03-18 (수) 00:56
어빙을 팔면 팀에 슈퍼스타는 듀란트 하나뿐이고, 그럼 듀란트도 내보내달라 징징일거고, 결국 어빙을 다른 조각으로 바꿔야 하는데, 그럴만한 레벨의 플레이어 중에 어빙을 그 선수보다 더 원할 팀이 존재하는가...하면 아무데도 없다는 거.

듀란트 어빙 1년 돌려보고 각 안나오면 다 팔아버려야 함.
     
       
도깨비 2020-03-18 (수) 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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