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예정대로 6월 재개...리버풀 우승 인정 될 것" 英매체의 예상

"EPL, 예정대로 6월 재개...리버풀 우승 인정 될 것" 英매체의 예상

영국 현지 매체는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예정대로 6월 초 진행될 것이며 우승과 승격, 강등팀 모두 정해질 것이라고 예상 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전세계가 마비됐다. 영국 역시 심각한 피해를 겪고 있다. 확진자는 20만 명을 넘어섰고 30,000여 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 이에 EPL은 무기한 연기됐고 일부 하위 리그들은 올시즌 결과를 무효화했다. EPL 구단들은 리그가 중단되면서 경제적 타격을 입고 있다.

2달 가까이 중단됐던 리그가 재개 시동을 걸었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지난 29일 "올리버 다우든 문화부 장관은 EPL을 가능한 빨리 다시 시작하는 방안으로 구단들과 접촉했다고 알렸다. 6월 재개를 목표로 '프로젝트 재개'라는 이름의 계획을 세웠다"고 보도 했다.

이어 이 매체는 "해당 계획에 따르면 5월 18일까지 EPL 모든 구단들은 온전한 훈련에 돌입해야 한다. 이후 6월 8일 리그가 다시 시작되고 7월 말에 잔여 일정을 마무리할 예정 이다. 선수, 스태프의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400만 파운드(약 60억 원)를 투자할 것이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우려하던 일이 발생했다. 최근 익명의 브라이튼 선수 3명이 코로나19에 감염됐다. 그렇지만 현재 계획대로 EPL 재개가 이뤄질 전망 이다. 영국 '기브미스포츠'는 12일 영국 '더 타임즈'의 보도를 인용해 "리버풀이 30년 만에 리그 우승 타이틀을 차지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보도했다.

리버풀은 코로나19로 시즌이 멈추기 전까지 압도적인 리그 선두를 기록 중이었다. 27경기(26승 1무) 무패 행진을 달리기도 했으며 현재 29라운드 기준 2위 맨체스터 시티와 승점 차는 25점이다. 리버풀은 남은 9경기에서 2승을 거둘 경우 자력으로 우승을 확정 짓는 상황이다.

'기브미스포츠'는 "코로나19가 전세계적으로 심각한 피해를 입히고 있는 가운데 프랑스, 네덜란드, 벨기에의 프로 리그는 당국의 과감한 결정에 의해 2019-20시즌을 조기 종료했다. 하지만 EPL의 경우 6월 초 무관중 경기 재개를 진행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 매체에 따르면 '더 타임즈'의 마틴 지글러 수석 기자는 예정대로 시즌이 진행되고 리버풀이 우승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언급했다. 특히 영국축구협회(FA) 그렉 클라크 회장은 강등도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며 올시즌 무효화는 절대 없을 것이라는 의사를 내비쳤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