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 오늘 경기 롯데 KT 참 재밌었네요.. 1대0
이런 투수전에 마무리 나오는 경기를 참 좋아하는데 올해 경기 중 가장 재밌게 본거 같네요..
개인적으로 김원중이란 투수를 3년정도 선발 때부터 꾸준히 지켜 봐왔는데..
참 이선수 대박 난다.. 구위를 보고 이런 느낌이었지만 3년간 제가 틀렸다는 걸 알았네요..
하지만 올해 반등을 하는 모습인데... 작년 말 정도 부터 불펜으로 보직을 바껐죠...
야구야 보는 사람마다 다르니 판단은 모두 다르겠지만 김원중이 좋은 성적을 거두는 이유를 저는 3가지를 뽑아봐요.
2승 4세이브 방어율 0.73 WHIP 0.65 피안타율 0.125 BLSV 2회
1. 덜 떨어지는 포심 패스트볼,,
보통 포심은 변화가 없이 똑바로 가고 직구인 볼이죠.. 하지만 투수마다 움직임이 있는 경우도 간혹 있지만..
김원중의 포심은 변화가 없는 직구로 보여지고요..
보통 포심은 역회전을 걸어 공기저항을 반대로 받아서 공이 도달할때까지 최대한 똑바로 가게 던지는 볼이잖아요..
여기서 RPM 공의 회전수가 많으면 많을수록 역회전이 더 들어가서 공은 공기저항을 역으로 더 받아서 더 살아들어가게 되죠..
이 얘기는 흔히 말하는 라이징 패스트볼,, 마운드가 높고 물리적 중력이 있고, 공기저항이 있기때문에 실제로 공은 갈수록 떨어지기 마련이지만
회전수가 많으면 다른 투수들보다 공이 덜 떨이지기 때문에 타자로서는 다른 투수보다 공이 살아들어오게 보이죠..
이 말은 상하의 무브먼트가 다른 투수보다 적다는 겁니다.
(여기서 말하는 무브먼트는 투구시스템의 무브먼트가 아니고 우리가 눈으로 보는 상하의 움직임,격차)
회전수가 많다 = 공이 떠오르는것 같다 = 볼끝이 좋다 = 공이 묵직하다 = 종속이 좋다
이런 비슷한 의미가 되고 결국 상하의 움직임 정도가 적은게 원인이 되고요..
이런 이유를 뒷받침하는게
구단에서 측정한게 평균 2400RPM정도로 구단내에 최상이라네요.
(MLB 평균이 2300 좀 안될겁니다. 세이트루이스에 오승환 있을때 2300 을 좀 넘는다고 들은거 같네요..
근데 이건 리그가 다르고 공인구도 다르고 측정방법도 차이가 있어서 정확하지 않고
요점은 롯데 구단에 김원중이 RPM 최상이라는것이고요)
또 제가 경기중 육안으로 확인한건,, 보통 타자들이 대부분 포심에 밀리거나 늦는 경우가 흔하고 또
포심에 타자가 헛슁할때 공이 타자의 방망이 위로 지나가는 경우가 많다는거요.
또 포심을 치는 경우 뜬공이 많다는 겁니다.
타자가 생각하는 것보다 공이 더 살아 들어온걸로 판단되고 공의 방망이 위쪽에 맞아 공이 뜨게 되는..
2. 다양한 구종
물론 마무리 투수가 구종이 다양한게 크게 쓸모가 있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느정도 득이 되지 않나 싶어요.
말 그대로 마무리 치고 다양한 구종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이는 선발투수를 3년간 했었기 때문이기도 하고,
포심(57.3%), 슬라이더(14.6%), 포크(18.9%), 커브(6.1%) 4가지 던지고요.
몇년전에 간혹 체인지 업도 던졌으나.. 작년부터 아예 버리고 포크볼을 주로 사용했고, 아마 18년도에 포크볼 구사율이 많이 늘어났을 겁니다.
예전과 마찬가지로 우 타자는 기본 포심에 , 슬라이더 비중을 높여서 상대하고
좌타자는 기본 포심에 포크볼 비중을 높여서 상대하고,,
좌우타자 상대 패턴은 거의 대부분의 투수가 그렇고, 선발 때와 비슷한 패턴으로 보이네요..
그리고 중요한건 스탯을 보면 커브가 6.1프로밖에 되지는 않지만 이 커브를 유의미하게 사용한다는 겁니다.
보통 다른 불펜 투수들 보면 거의다 2피치지만 3피치 정도되면 제 3구를 거의 보여주거나 버리는 정도의 볼로 사용하는데..
김원중은 제4구를 카운트를 잡거나 완급조절을 하거나 간혹 위닝샷으로 커브를 던지기도 합니다..
(등판때 마다 다름 아예 안던질때도 있음 이는 다양한 투구 패턴을 형성할수 있는 장점)
그리고 현 마무리 투수들( 원종현,함덕주,이상규,조상우,문경찬,우규민(오승환),김재윤,하재훈,정우람)
정우람, 우규민을 제외하면 모두 2피치라고 봐도 무관하네요. 2개의 구종이 85%이상 90%정도 던지고,
우규민은 오승환이 오니 제외를 하면 정우람 직구,슬라이더,체인지업 이정도 3피치이고
김원중만인 명확한 3피치에 제 4구종도 유의미하게 사용하는 현재 KBO에 유일한 마무리 투수라고 보여집니다.
(위 내용은 2020년 기준으로 스탯 모두 꼼꼼히 확인함)
결국 구종이 많다는 거고 4개구종을 유의미하게 사용할수 있다는것 , 그 구종에 더불어 포심이 강력하니 타 구종도 먹히는 거고요..
3. 멘탈
아직도 작년에 양상문 감독 떄 인터뷰가 기억나는데요.. 원중이는 멘탈 때문에 그런다..
아마도 올해는 자신감이 많이 회복 된듯 보입니다. 왜냐면
자신의 포심이 구단 내에 가장 좋은 RPM과 속도를 지녔다고 인정이 됐고,
또 선발 때와는 달리 마무리에서 적은 공을 던지면서 더 강력한 공을 던질수 있기 때문이 아닌가 싶네요..
이에 대한 근거는 2020년 마무리 투수 스탯을 모두 확인
마무리 투수중 포심 페스트볼 평균 구속 147.8km 순위 2위 입니다. (1위는 조상우 149.6km)
(참고로 2019년 김원중 포심 페스트볼 평균 구속 143.3km임 선발이었으니깐 당연히 낮음)
1. 높은 RPM와 구속 / 2. 다양한 구종 / 3, 과학적인 근거로 찾은 멘탈
가장중요한건 아마도 포심의 회전과 구속이 관건이 아닌가 싶네요..
이걸 시즌 후반까지 유지한다면 다른 구종도 덩달아 먹힐것이고, 못한다면....
작년처럼 초반에만 좋았다가 하락세를 달리게 될것이고요.
(자유)
여기가 일본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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