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이번시즌은 포기해야하나봅니다...

이번주 화요일 -> 마무리 블론세이브

이번주 수요일 -> 마무리 블론세이브

이번주 금요일 -> 마무리 블론세이브

작년 필승조 서진용과 마무리 하재훈 둘다 올시즌 성적이 처참하죠.

음... 사실 하재훈은 지난시즌 후반기부터 구속도 떨어지고 불안함을 꽤 많이 노출했습니다. 제구도 불안했고요.

그래도 첫 시즌에 마무리로 풀타임을 소화했고, 지쳤을테니 스프링캠프때 훈련 잘 해서 회복하고 더 강해진모습으로 새 시즌을 뛰어주기를 SK팬들 모두 기대했을거라 생각합니다. 시즌초에는 아직 폼이 덜 올라오고 있다, 컨디션을 끌어올리고있다 등의 기사들이 나왔고 실제로 구속도 안나와서 상대팀감독인 손혁에게 친히 염경엽감독이 물어보는 진풍경까지 연출했었죠.

오늘까지 이렇게 졌으니 아마 마무리는 바뀔거라봅니다. 아니, 바뀌겠죠. 설마 감독이 안바꾸려고요. 실제로 KT의 이대은도 시즌초 블론세이브가 많아서 2군으로 내렸고, 퓨쳐스 경기도 못나오고 있는걸로 보입니다. 그럼 누가 마무리로 갈것이냐의 문제인데, 김정빈이 잘하니 마무리로 보낸다 라는 첫번째 선택지가 있을테고, 서진용을 마무리로 돌린다는 두번째 선택지가 있을겁니다. 둘중 어느쪽도 불안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작년 하재훈 생각해서 김정빈을 보내는게 그래도 나아보이긴 하는데... 그럼 김정빈까지 가는길이 험난해져서...

물빠따는 오늘도 빛이나더군요. 사실상 최지훈의 패기넘치는 - 달리 말하면 운이 굉장히 좋았던 질주가 아니었다면 그냥 0대0으로 가다가 무난히 질 경기였을텐데 참... 이번주 병살타가 몇갠지 정말 궁금해지네요. 다른 경기장에서는 서로 점수를 막 내던데, SK는 왜 그리 점수들을 못내는지... 중간에 흐름을 뚝 짤라먹는 선수들이 너무 많네요. 하위타선으로 갈수록 쉼터가 되어버리는듯한 기분이... 특히 유격수쪽은 둘다 타격이 너무 안되네요. 하... 한화와 손잡고 패배를 쌓아가는 시점이고, KT는 흐름타고 연승을 이어나가는 지금 볼때, 이제는 트레이드고 뭐고 팀 분위기를 쇄신하는것도 정도가 있는법이죠. 

남은건 한화의 뒤를따라 현 1군 코치진 내리고 2군코치진이나 육성코치진 올리는 코치 돌려막기하다가 감독 경질얘기 나오고 이번시즌 날려먹는 광경이 눈에 훤해서 더욱 씁쓸해지네요. 양아들 추가로 데려오려는 생각하지말고 있는선수들 폼이나 잘 회복시킬 생각이나 했으면 좋으련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