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저는 감독교체에 대해서는 회의적이었다는 것을 말씀드립니다. 제가 쓴 지난 글들에도 나와있듯 시즌중 감독 교체에 대한 부담감을 몇번이고 언급했는데, 팀 자체가 정말 심각한 문제인것같습니다.
해당 글의 첫번째 링크에 있는 기사는 SK 담당기자를 9년동안 한 김태우 기자의 기사입니다.
그리고 두번째 링크는 엠팍에 있는 SK의 최근 퓨쳐스리그 선발 라인업과 기록을 정리하신 글입니다.
두 글 모두 링크를 통해 확인하실수 있습니다.
하지만 링크를 보시기 불편하신분들이 있으므로 짧게 설명드리겠습니다.
현재 SK는 1군과 2군 모두 승률 2할대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당연하게도 2군은 꼴찌를 기록중입니다. 2군에서는 지금 투수가 없어서 야수들이 투수로 등판해서 공을 던지고 있다고 합니다. 명분상은 투수들의 부상입니다. 그러나 실질적으로는 1군 투수들의 부진이 원인입니다. 타이트한 경기가 이어지면서 올라오지 못하고 대기하는 투수가 1군에 있습니다. 6월동안 김주온 선수를 몇번이나 보셨나요? 6월 한달동안 3번 올라오고 17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고 합니다. 2군은 선발 로테조차 돌리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라고 합니다.
이번에는 타격으로 눈을 돌려보죠.
1군의 타격코치는 연수는 다녀왔지만
올해 처음으로 코치직을 수행하는 이진영입니다.
2군 타격코치인 박정권은
연수조차 다녀오지 않았지만 바로 2군의 타격코치직을 맡게 되었고 그나마도
현재 1군 동행중입니다. 2군은 타격코치가 없는겁니다.
1군에 분위기를 북돋아준다고 보름정도 동행중입니다. 도대체 2군은 타격코치도 없는데 선수들이 어떻게 훈련을 하고 경기를 하겠습니까? 이러니 1군의 선수들의 타격이 엉망이어도 2군에서 올릴 타자가 없는겁니다. 2군도 똑같이 엉망이거든요.
육성을 기조로 지난 겨울, 아니 그동안 몇년간 영입조차 없던 팀입니다. 마지막 FA가 2012년에 조인성과 임경완 영입입니다. 그 이후로 줄곧 이 팀의 방향성은 육성이었다는겁니다. 근데 2군이 저모양이 되었습니다. 무슨 선수 육성이 되고 팬들이 기대를 하겠습니까? 지난 15일에 2군으로 내려갔다는 최항은 2군에 출전하지도 않습니다. 부상소식도 없습니다.
감독의 아집과 오판으로 인하여 본인을 위해 연패를 끊으려고 무리한 선수의 기용과 흔히들 말하는 성적이 좋지않은 '양아들' 들의 기용을 하고있습니다. 이로인해 1군뿐만 아니라 2군 나아가 육성군까지 흔들어놓고 이 난리가 났으며 앞으로도 나아질 기미가 보이지 않습니다. 이게 감독의 문제라면 당연히 감독은 나가야할것이고, 프론트 등 시스템의 문제라면 음... 글쎄요. 확 엎었으면 좋겠는데, 그럴 사람들이 아니겠죠.
뒷짐지고 그래도 파이팅! 하면서 지켜보고만 있던 팬인지라 이번에 2군 소식을 듣고 많이 놀랐습니다. 화수분이라고 선수 잘키우는 팀들을 보고 본받기를 바랍니다. 야구를 안하는 날이지만 내일부터 다시 시작할 야구에 답답해져서 뻘글을 썼네요 쩝...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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