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응원하는 팀이 어쩌다... ㅠ.ㅠ

저는 KBO 야구 원년팬입니다.
고향팀이 워낙 야구를 못하는 바람에 실제 야구광이된 계기는 롯데 자이언츠 덕분이었고, 삼성 라이온즈나 빙그레 이글스 등 다른팀의 경기도 자주 보곤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현대 유니콘스를 거쳐 SK 와이번스가 출범한 후 이 팀을 응원하고 있습니다.

신생팀으로 명문구단을 지향하며 스포테인먼트 등 팬을 위하고 지역사회를 위해 좋은 일도 많이 하며 깨끗한 이미지로 만들어 나가서 이 팀의 팬이라는 것에 대한 자부심 마저 들곤 했습니다.

'이 팀은 야구 빼곤 다 잘하는 팀'이라는 소리를 듣기도 했는데, 2018년에는 우승을 함으로서 '야구도 잘하고 다 잘하는 팀'이 되어 참 좋았습니다.

프로이니까 이기는 것이 우선이지만, 야구보다 더 중요한 가치를 알고 있고 그것을 위해 노력하는 팀이라고 생각했습니다.

이번 시즌 이런저런 우여곡절이 합쳐져 거의 꼴찌에 가까운 성적표를 받고 있지만, 그래도 '클린구단'이라는 자부심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근래에 자꾸 이상한 이야기들을 접하면서 그런 것들이 무너지기 시작해서 참 속상한 마음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