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염경엽 감독 현장 복귀

SK 와이번스 염경엽 감독이 현장으로 복귀했다. 염 감독은 “성적 없는 육성은 없다”라며 남은 시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6월 25일 문학 두산 베어스전 도중 쓰러져 병원에 입원한 뒤 2개월여 정도 회복 기간을 보냈다. 염 감독은 9월 1일 문학 LG 트윈스전부터 다시 지휘봉을 잡고 팀을 이끈다.  

 

1일 경기 전 취재진과 오랜만에 염 감독은 “일단 팀이 어려운 상황에서 2개월여 동안 공백기를 만들어 구단과 선수들에게 미안하게 생각한다. 2개월 동안 작게는 올 시즌 무엇이 잘못됐는지 크게는 프런트와 감독 생활을 한 20년을 되돌아봤다. 올 시즌 준비를 열심히 했지만, 안 되는 부분이 많이 나왔다. 전체적인 책임은 나에게 있다고 생각한다”라고 운을 뗐다. 

 

염 감독은 남은 시즌 주축 선수들의 분발과 더불어 성적과 육성을 동시에 잡는 희망을 보여주겠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육성은 항상 우리가 가고자 하는 방향에 있는 거고 결국 주축 선수들이 살아나야 한다. 한동민, 이재원, 고종욱, 서진용, 하재훈, 김태훈, 박민호 등 이런 선수들이 중심을 잡아야 육성 성과도 따라온다. 내가 지금까지 느낀 건 팀 성적 없는 육성은 단 한 번도 없었단 점이다. 성적이 뒷받침돼야 육성 시스템이 원활하게 돌아간다. 코치진과 선수단과 함께 남은 시즌 희망을 줄 수 있는 경기를 하겠다”라고 힘줘 말했다. 

 

마지막으로 염 감독은 “나에게 남은 시간이 있다는 것에 감사하다. 그 시간 안에 팀이 올라올 수 있게 하는 것도 내 책임이다. 지금부터 잘 준비해 내년 시즌 올 시즌 나온 실망을 만회하는 팀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