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쉬운 3년 차 시즌' 라우리 마카넨 "시카고서 오래 뛰고 싶다"

[루키=이형빈 기자] 마카넨은 시카고에 오래 남고 싶어 한다.

시카고 불스의 라우리 마카넨이 지난 29일(이하 한국시간) NBC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시카고에서 오랫동안 선수 생활을 이어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마카넨은 "시카고에서 오래 머무는 것이 나의 가장 큰 목표"라며 "동료들과 함께 좋은 관계를 유지하며 팀워크를 다지고 싶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이번 시즌 부진으로 인해 나를 향한 많은 사람의 기대가 떨어졌다는 것을 알고 있다"며 "다음 시즌 그들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현재 NBA에서 뛰고 있는 유일한 핀란드 출신의 선수인 마카넨은 2017년 신인 드래프트 전체 7순위로 미네소타에 지명됐다. 이후 트레이드를 통해 시카고에서 데뷔 시즌을 치른 그는 평균 15.2득점 7.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NBA 무대 연착륙에 성공했다. 이어 2018-2019시즌에도 평균 18.7득점 9.0리바운드로 한 단계 성장하며 시카고 팬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았다. 

하지만 이번 시즌 마카넨은 성장통을 제대로 겪었다. 평균 14.7득점 6.3리바운드로 데뷔 이후 가장 낮은 평균 득점과 리바운드를 기록하는 데 그쳤다. 42.5%의 야투 성공률과 34.4%의 3점슛 성공률 역시 데뷔 이후 가장 낮은 수치.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부상까지 겹쳐 올 시즌 50경기 출전에 그쳤다. 

이번 시즌 22승 43패에 그쳐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한 시카고는 비시즌 기간 동안 개혁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덴버 너게츠의 단장이었던 아르투라스 카르니쇼바스를 운영 부문 부사장으로 영입하고 마크 에버슬리를 새로운 단장으로 데려온 시카고는 지난 23일 팀의 새로운 사령탑으로 빌리 도노반과 계약을 맺으며 부활을 꿈꾸고 있다. 

마카넨 역시 "도노반 감독의 다양한 경험이 우리를 더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다. 새로운 시즌이 너무 기대된다"며 새로운 감독과의 만남을 기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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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이 안보이는 시카고는 과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