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 후지카와 큐지(40·한신 타이거즈)가 현역 마지막 경기를 치른 가운데 상대 타자가 삼진 대신 범타를 쳤기에 현지서 논란이 되고 있다.
후지카와는 10일 홈 구장인 고시엔구장에서 열린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서 0-4로 뒤진 9회초 팀의 5번째 투수로 등판해 1이닝 2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날은 이번 시즌을 끝으로 현역 은퇴를 선언한 후지카와의 은퇴경기였다. 11일 요코하마와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있지만 전통의 라이벌 요미우리 상대로 후지카와의 마지막 경기를 치른다는 계획이었다.
하지만 뜻하지 않은 논란이 벌어지고 말았다. 후지카와를 상대한 요미우리 타자 가운데 1명이 삼진 대신 범타를 만들었기 때문이다. 9회 대타 사카모토 하야토, 나카지마 히로유키가 모두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나며 2사가 됐다.
후속타자 시게노부 신노스케가 후지카와의 초구(볼)를 흘려보낸 뒤 2구(146㎞ 직구)를 타격해 2루수 뜬공으로 아웃됐다. 이에 한신 팬들은 전설적인 마무리의 마지막 경기에 삼진을 당하지 않았다고 볼멘소리를 했다.
주니치 스포츠에 따르면 이 장면 이후 시게노부는 일본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에 실시간 검색어에 올랐다. 팬들은 댓글을 통해 "분위기 파악을 못한다", "예의가 없다"는 의견을 달았다. 하지만 또 다른 팬들은 "프로인 이상 전력을 다하는 것이 예의", "일부러 삼진을 당하는 것이 오히려 실례"라는 말로 시게노부를 옹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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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 최종전인데다가 한신 요미우리 라이벌 전
게다가 0:4 겨우 넉점 차이인데
은퇴 경기는 무조건 삼진이라니 ㅋㅋㅋ
어이가 없네요...
(후방)
몸매 좋은 여친과 사귀면 좋은점
(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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