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김혁 기자] 덴버에 큰 아킬레스건이 생겼다.
2019-2020시즌 서부 컨퍼런스 3번 시드를 차지한 덴버 너게츠는 플레이오프 무대에서 기적을 연출했다. 유타 재즈와 LA 클리퍼스를 상대로 연달아 1승 3패의 상황에서 시리즈를 뒤집는 데 성공한 것이다.
지난 시즌 올-NBA 세컨드 팀에 선정된 요키치는 플레이오프에서 평균 24.4득점 9.8리바운드 5.7어시스트에 42.9%의 3점슛 성공률을 기록하며 확실하게 리그 최고의 센터로 자리 잡았다.
또한 자말 머레이는 요키치와 강력한 원투펀치를 이루며 플레이오프 평균 26.5득점 6.6어시스트 4.8리바운드를 기록, 맥스 계약에 대한 많은 이들의 우려를 불식시켰다. 특히 전년 플레이오프보다 야투율이 8%나 오른 50.5%, 3점슛 성공률은 무려 12% 가까이 오른 45.3%를 기록한 점이 인상적이었다.
비록 컨퍼런스 파이널에서 LA 레이커스에 패하며 파이널 진출은 좌절됐지만, 마이크 말론 감독의 조련 하에 덴버의 미래는 밝아 보였다. 이번 이적 시장에서 보강만 잘 이뤄진다면, 올 시즌엔 더 강력한 전력으로 파이널에 도전할 수 있다는 평을 받았다.
오프시즌 덴버의 최우선 과제는 바로 포워드 제라미 그랜트와의 재계약이었다. 그랜트는 3점슛 성공률이 38.9%로 좋고 운동 능력이 뛰어나 리그에서 가장 주목받는 3&D 자원 중 한 명. 특히 그랜트는 까다로운 상대 스윙맨을 수비하는 역할을 맡아왔기 때문에 덴버로서는 반드시 잡아야 했던 선수다.
하지만 그랜트는 예상외로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의 이적을 선택했다. 덴버가 그랜트에게 디트로이트와 같은 연평균 2,000만 달러 수준의 계약을 제시했지만, 그랜트가 더 많은 팀 내 공격 지분을 원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어 덴버는 토리 크레익마저 밀워키 벅스로 떠나보냈다. 크레익은 열정적인 수비로 팀에 기여하는 선수였다. 덴버는 자마이칼 그린을 영입하고, 폴 밀샙이 잔류했지만, 스윙맨 수비에 대한 큰 약점이 생겨버렸다. 현재 팀에서 가장 뛰어난 수비수인 게리 해리스는 사이즈에 한계가 있고, 밀샙은 노쇠화가 뚜렷하며 마이클 포터 주니어는 공격력은 뛰어나지만, 수비에서는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다.
포워드가 부족한 와중에 덴버는 아르헨티나 출신의 단신 가드 파쿤도 캄파초를 영입했다. 유럽 무대에서 잔뼈가 굵은 캄파초는 노련한 베테랑이지만, 머레이와 몬테 모리스에 PJ 도지어까지 있는 덴버에는 중복 자원이다. 가드보다는 포워드의 영입이 절실했다.
두 시즌 동안 플레이오프에서 각각 2라운드, 컨퍼런스 파이널 진출의 성적을 거둔 덴버는 이제 플레이오프 진출에 만족하는 팀이 아니다. 그들은 서부 컨퍼런스 정상을 노려야 할 단계다. 그러기 위해서는 강호 LA 레이커스와 LA 클리퍼스를 상대해야 하는데, 두 팀에는 르브론 제임스, 카와이 레너드, 폴 조지와 같은 리그 최고의 스윙맨들이 있다. 이들을 어떻게 막아내느냐가 덴버의 이번 시즌 가장 큰 숙제가 될 전망이다.
수비에서 고전하겠네요..
(후방)
썸녀가 이런 사진 보내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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