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성장' HOU 우드, 든든한 거목이 되다

[루키=배승열 기자] 우드가 휴스턴의 현재가 될 수 있을까?

휴스턴 로케츠는 15일(이하 한국시간) 샌안토니오 AT&T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경기에서 109-105로 승리했다.

2연패 중이던 휴스턴은 이번 경기도 난항이 예상됐다. 제임스 하든이 전날 브루클린으로 트레이드됐고 존 월(무릎)과 에릭 고든(다리)이 부상으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이다. 슈퍼스타와 핵심 선수를 잃은 휴스턴은 힘겨운 샌안토니오 원정길에 올랐다.

우려는 기우였다. 주축 선수들의 이탈에도 휴스턴은 전반을 48-45로 앞서며 마쳤다. 후반 역전을 허용했고, 4쿼터 중반 위기가 왔지만 우드가 팀을 이끌며 짜릿한 승리를 이끌었다.

이 경기에서 우드는 선발로 나와 34분 51초 동안 27점 15리바운드 3블록 더블더블 활약을 펼쳤다. 더불어 정확한 슈팅 능력도 자랑했다. 이날 우드는 시도한 7개의 3점슛 중 5개를 성공시켰다.

우드는 올 시즌을 앞두고 디트로이트에서 휴스턴으로 새롭게 유니폼을 갈아입었다. 디트로이트에서 해결사 능력을 보여준 우드는 지난 시즌 62경기에 나와 평균 13.1득점 6.3리바운드, 3점 성공률 38.6%로 가능성을 보여줬다.

이번 시즌에는 더욱 발전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현재까지 우드는 휴스턴 유니폼을 입고 평균 23.1득점 10.1리바운드를 기록하며 팀 골밑을 지키고 있다.

휴스턴은 하든이 팀을 떠나며 무게감이 떨어졌지만 빅터 올라디포와 월이 백코트에서 경쟁력을 보여줄 수 있다. 여기에 우드이 활약이 이어진다면 하든이 떠났음에도 여전히 매력적인 팀이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사진 = 로이터/뉴스1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