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일단 32살 남자입니다.
여기저기 별생각없이 중소기업 운운하며 살다가
친구의 부름으로 조금 큰 1차벤더 업체에서 대리로 뛰어다니며 나름 힘들게 살고있는데요.
친구의 추천(?)아닌 추천으로 저번주 12월말에
리플과 이오스를 투자해봤어요.
사실 이것도 여유자금으로 해야되는데...
30초반까지 부모님의 빚을 갚아드린다고.. 차도없고..모아둔돈도...없고..
가족이 아부지 어무이 여동생 나 합쳐서 4명인데 반지하 월25짜리 에서 살고있습니다..
근데 대체 무슨 깡이 생겼는지.. 간이 부었는지..
제가 하는 일이 설계하고 견적내고 원가 절감 등등 하는 이과 쪽이기도 한데
워낙 게임같은거에도 확률을 싫어해서 강화같은것도 잘 안하는 성격인데...
나중에 결혼하려고 적지만 모아둔 돈 1200만원 중에 총 800만원 큰 돈을 투자해버렸네요.
사실 결혼하려고 마음은 먹고있었으나.. 여친님의 10월 이별통보와 함께 계획이 흐지부지 되버려서..
다행이긴 다행이라고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리플과 이오스에 400씩 투자했습니다.
현재로는 원금+300만원 불어나긴 했어요.
이걸 보고 와....1달 ㅈ빠지게 상사들 눈치 봐가면서 일해도 200만원 남짓인데 1주일 지나는데 아무것도 안하는데 300을 버네...
인생무상.... 현타가 오더군요..
암튼 말이 삼천포로 빠졋는데..
직장이 경기도 외곽 쪽이고 집은 서울 외곽이라
어제 집에 와서 2살터울인 여동생에게 돈좀 있냐고 가상화폐 혹시 하냐고 하니
암것도 모른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뭐 동생 엿먹일려고 그랬겠습니까... 구구절절이 설명 해주고 해볼래? 하니
30만원만 투자해본다고 하더라구요. 그래서 오늘 새벽이죠? 고팍스 가서 스텔라 900원대에 줍줍해줬습니다.
저도 150만원 스텔라 줍줍 했구요.
혹시 다른분들도 가족분들에게 추천해드린 경험이 있나요?
동생이야 말도 통하고 그럴지 몰라도
저희 어머니아버지한테는 말씀을 못드리겠네요.
빚갚아준 아들 눈치에 열심히 일하셔서 제게 나중에 결혼할때 보태주신다고 적금 열씸히 넣고 계신데...
이게 참... 사람 간사한거같아요..
만약에 제가 800 원금인데 그닥 미지근했으면 이런 생각도 안하겠죠.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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