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중·일·아세안 등 세계 최대 FTA ‘RCEP’ 타결
조형국 기자 [email protected]
동남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등 총 15개국이 4일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협정문 타결을 선언했다.
RCEP는 아세안 10개국과 한국·중국·호주·뉴질랜드·인도·일본 6개국이 참여하는 아시아·태평양지역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세계 총생산의 3분의 1을 차지하는 세계 최대 FTA이다. 청와대는 “한국이 최종 타결하는 최초의 메가 FTA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세안 관련 정상회의 참석차 태국을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은 이날 방콕에서 열린 RCEP 정상회의에 참석해 “세계 최대 규모의 자유무역이 시작됐다”며 “서로의 경제발전 수준, 문화와 시스템의 다양성을 존중하면서 하나의 경제협력지대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날 각국 정상들은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시장개방 협상 등 나머지 협상을 마무리해 2020년 최종 타결·서명을 추진하기로 합의했다. 또 수준 높은 상호호혜적인 협정으로 포괄적이고 개방적인 무역시스템 조성, 공평한 경제발전 등 RCEP의 지향점을 확인했다.
이날 공동성명 참여국에서 인도는 제외됐다. 청와대는 “인도는 참여국과 주요 이슈를 공동 해결하기 위해 노력하고 추후 입장을 결정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문 대통령은 RCEP 정상회의에서 “이제 무역장벽은 낮아지고 각국 규범은 조화를 이루고 교류와 협력은 깊어질 것”이라며 “세계 경기하강을 함께 극복하며 자유무역의 가치가 확산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청와대는 “RCEP를 통해 역내 주요국들과 교역·투자를 활성화하고 수출시장을 다변화해 새로운 기회를 창출할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신남방국가들과 교역·투자를 확대하고 인적·물적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는 등 신남방정책을 가속화하는 계기도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AI챗)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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