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릉에서 스윙하는 낙서입니다.
아, 이놈의 불면증. 정말 잠이 안오네요. 옹기종기 모여자는 애들이 부럽습니다.
그냥 잘 먹이면 잘 자네요. 잠에 푹 빠진 애들 얼굴 조금 보다가 담배 한대 피고 글이나 쓰러 다시 들어왔습니다.
지금으로부터 10 여년전(아~무상한 세월이여)
블로그질에 엄청 빠져 있었을 때가 있었습니다.
그때 당시 소니에서 나온
PSP
라는 휴대용 게임기가 유행이었는데,
그 게임기를 다루는 블로그를 운영했었죠.
그때 당시엔 나름 네임드 블로거였던 것 같습니다.
(용산에서도 제 블로그를 알 정도면 유명했었다 자부합니다. ㅎㅎ)
제가 다루던 분야는 PSP의 펌웨어와 해킹툴 분야였는데,
하루 방문객이 5천명-1만명 정도 왔다갔다 했지요.
지금 생각해보면 신기하네요.
그때도 필명을 낙서로 썼었는데,
"손쉬운 PSP 이야기"
라는 블로그로 많은 분들과 소통하고 사랑도 받았습니다.
제 젊은 날의 추억이죠. 그때의 파릇파릇함은 이제 사라지고..... ㅜㅜ 이제는 삶에 지친 아저씨 하나가 남았습니다.
그 블로그를 오랜만에 가봤는데,
어? 아직 살아는 있습니다. 근데 5백만명 넘게 찍혔던 방문객이 1백만으로 줄어있네요?
음... 중간에 몇년동안 닫아놓았었는데, 방문객 숫자가 초기화됐나? 잘 모르겠습니다.
어쨌건, 그 당시에도 주식을 하고 있었는데, 그 블로그에 당시 주식할 때 썼던 잡글이 몇 개 남아있네요. ㅎㅎ
시기 상으로는 조금 안맞지만, 내년에 써먹으면 좋을 방법이니 그 자료를 남겨볼까 합니다.
원문은 총 3편으로 이루어져 있고, 조금 편집하고 근 몇년 간의 최신 자료도 갱신해서 2편-3편 정도로 나눠 올리겠습니다.
필요하신 분은 잘 메모해 두셨다가 내년에 사용해보세요^^
블로그 원문
(제가 쓴 글이지만, 원래 글을 보실 수 있게 블로그 글 중 "투자 항목"만 다시 활성화 했습니다)
https://nacsuh.tistory.com/522?category=332176
https://nacsuh.tistory.com/523?category=332176
https://nacsuh.tistory.com/541?category=332176
오늘의 주제 : KOSPI 200 종목 교체 시즌을 이용한 투자(1)
원글 올림 날짜 2010년 5월 7일 / 재 포스팅 날짜 2011년 5월 19일
6월 만기일 이후에 KOSPI 200 종목 중 자격이 미달되는 일부가 탈락되고 새로운 종목의 편입이 있습니다.
일부 발빠른 분들은 벌써 200 지수에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을 사서 시세 차익을 노리는 전략을 세우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아무래도 새로 편입되는 종목들은 지수를 추종하는 펀드들의 자금이 활발하게 유입되기때문에 어느정도 기간동안
(편입전보다)
상승하는 분위기를 보여줍니다. 더불어 지수에서 탈락된 종목들은 펀드 자금의 유출로 시세가 하락하는 모습을 보이기도 합니다.
현재 시점에서 지수편입이 유력시 되는 종목들은 다음과 같습니다.
글로비스, LG이노텍, 하이트 맥주, LG하우시스, 풍산, 한국철강, 알앤엘 바이오, 일진전기, 송원산업, 한세실업
더불어 제외종목 예상은 다음과 같습니다.
금호산업, KC그린홀딩스, 동양기전, 동일산업, 아이에스동서, 신성홀딩스, 현대시멘트, 세하, 애경유화,
인디에프
<출처 : 우리투자 증권 리서치 센터>
상식적으로 생각해볼 때, 위의 편입종목들은 시세가 상승할 것이고 아래의 종목들은 시세가 하락할 것입니다.
그러한 확신을 가지고 종목의 보유 비중을 높이는 분들이 분명 계실 것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잠시 역발상을 해봅시다. 저는 예전에 다음과 같은 가정을 해보았습니다.
1) 지수 편입이나 지수 제외는
일시적인 이벤트일뿐
기업가치 본질의 상승 또는 하락이 아니다.
2) 지수편입은 시장의 과도한 간섭으로 가격이 고평가되고, 지수제외는 거꾸로 가격이 저평가가 된다.
3) 그러므로 중장기적으론 지수편입, 제외 전의 적절한 가치로 수렴될 것이다.
가정이 맞는지 확인해보기 위해 2009년의 정규 종목변경 후, 각 종목 가격의 변동을 2달정도 살펴봅니다.
<2009년 신규편입 종목>
|
종목명 |
5월 12일 |
6월 12일(종목편입) |
8월 12일 |
등락율(6월-8월) |
|
삼성카드 |
39,000원 |
48,050원 |
43,929원 |
-8.5% |
|
대한통운 |
78,000원 |
104,000원 |
73,500원 |
-29.3% |
|
STX팬오션 |
12,300원 |
12,940원 |
12,050원 |
+6.8% |
|
CJ제일제당 |
170,000원 |
162,500원 |
163,500원 |
+0.6% |
|
한진중공업 |
39,200원 |
40,450원 |
31,750원 |
-21.5% |
|
세방전지 |
28,600원 |
31,400원 |
24,250원 |
-22.7% |
|
엔케이 |
22,400원 |
24,250원 |
18,900원 |
-22.0% |
|
모토닉 |
7,080원 |
7,750원 |
8,000원 |
+3.2% |
|
동해펄프(무림P&P) |
6,660원 |
7,510원 |
6,300원 |
-16.1% |
|
대한제당 |
49,484원 |
47,289원 |
44,840원 |
-5.1% |
|
동아타이어 |
8,080원 |
8,260원 |
7,880원 |
-4.6% |
|
한독약품 |
13,050원 |
14,250원 |
13,600원 |
-4.5% |
|
성진지오텍 |
7,700원 |
8,390원 |
7,610원 |
-9.2% |
<2009년 제외 종목>
|
종목명 |
5월 12일 |
6월 12일(종목 제외) |
8월 12일 |
등락율(6월-8월) |
|
KTF (KT) |
37,750원 |
37,200원 |
39,900원 |
+7.2% |
|
코리안리 |
10,892원 |
11,533원 |
13,011원 |
+12.8% |
|
일진홀딩스 |
3,835원 |
3,450원 |
3,660원 |
+6.0% |
|
풍산홀딩스 |
18,900원 |
18,500원 |
19,250원 |
+4.0% |
|
한국유리 |
25,200원 |
20,050원 |
23,200원 |
+15.7% |
|
FNC코오롱(코오롱) |
24,152원 |
25,815원 |
28,553원 |
+10.6% |
|
케이씨텍 |
3,581원 |
3,766원 |
3,620원 |
-3.8% |
|
한미반도체 |
5,600원 |
4,720원 |
5,330원 |
+12.9% |
|
성신양회 |
8,020원 |
6,800원 |
9,400원 |
+38.2% |
|
BNG스틸 |
7,800원 |
7,480원 |
9,100원 |
+21.6% |
|
동원F&B |
41,500원 |
33,300원 |
38,600원 |
+15.9% |
|
셀런 |
3,305원 |
3,100원 |
2,975원 |
-4.0% |
|
베이직하우스 |
5,150원 |
4,885원 |
7,100원 |
+45.3% |
<전체비교>
|
6월 12일 - 8월 12일
코스피 지수등락율
|
+9.5% |
|
6월 12일 - 8월 12일
지수편입종목 평균등락율
|
-10.2% |
|
6월 12일 - 8월 12일
지수제외종목 평균 등락율
|
+14.0%
|
자료를 훑어보시면 알겠지만, 가정한대로 지수편입된 종목은 과도한 관심에 의해 5-6월동안 상승했으나 두달정도가 지나자 오히려 코스피 상승폭도 못따라가며 큰폭의 하락을 했습니다. 고평가되었다고 시장이 판단한 것이죠.
거꾸로 지수제외 종목들은 제외 당시에 과도하게 저평가 되어 있었기에 두달동안 코스피보다 나은 실적을 보여줍니다.
이같은 형태의 가격흐름은 매년 코스피 종목 교체시즌마다 있어왔습니다.
(자료정리가 귀찮아서 09년만 올렸습니다)
그러므로 이러한 전략이 가능합니다.
교체시즌이 되었을 때 어떤 종목이 교체되는지 또는 탈락되는지 정보가 부족하다면, 미리 움직이기보다는 교체 당일에 발표된 제외 종목을 가지고 포트폴리오를 구성해도 당분간은 시장을 앞서는 수익률을 올릴수가 있습니다. 물론 장기적으로 가지고 가려면 좀더 분석을 해야겠지만, 대략 두달 정도는 수익률이 평균을 상회하더군요.
<2010년 제외 종목>
|
종 목 명 |
6월 10일(종목 제외일) |
8월 12일 |
등락율(6월-8월) |
|
금호산업 |
3,180원 |
4,385원(+1,205원) |
+37.8% |
|
KC그린홀딩스 |
3,000원 |
4,930원(+1,930원) |
+64.3% |
|
동양기전 |
6,900원 |
6,650원(-250원) |
- 3.6% |
|
동일산업 |
72,200원 |
69,100원(-3,100원) |
- 4.2% |
|
아이에스동서 |
10,700원 |
14,200원(+3,500원) |
+32.7% |
|
신성홀딩스 |
4,390원 |
5,680원(+1,290원) |
+29.3% |
|
현대시멘트 |
5,750원 |
6,310원(+560원) |
+ 9.7% |
|
세하 |
1,901원 |
2,555원(+654원) |
+34.4% |
|
애경유화 |
22,400원 |
31,000원(+8,600원) |
+38.3% |
|
인디에프 |
935원 |
1,170원(+235원) |
+25.1% |
<전체비교>
|
6월 10일 - 8월 12일
코스피 지수등락율
|
+4.2 % (1651.70 -> 1721.75 ) |
|
6월 10일 - 8월 12일
지수제외종목 평균 등락율
|
+26.38 %
|
|
수익률 차이 |
+22.1%
|
대단하지요? 단순히 종목별로 1000만원씩 고르게 투자했다면 원금 1억이 두달 새에 1억 2,638만원이 되었다는 소립니다. 은행이자, 채권이나 어떤 펀드도 감히 쉽게 낼 수 있는 수익률이 아닙니다.
이런 기회가 매년 돌아온다니 투자자의 한명으로서 그저 고마울 뿐입니다.
그러나 어떤 분들은 이렇게 이야기 할지도 모릅니다. 며칠 새에 지수가 폭락해서 그렇지 폭락하지 않았다면 수익률 차이가 크지 않을 것이다 라고요.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1790 선에서 시장이 무너지지 않았다고 가정해도 그 수익률은 고작 8.4%에 불과합니다. 코스피200 제외 종목이 월등히 앞서지요. 그러니 이런 노다지 종목을 놓치지 않길 바랍니다.
지난 번 글에도 이야기 했지만, 길게 가는 것과는 다른 매매 방법입니다. 일시적인 가격 불균형을 찾아서 두달간만 투자하는 방식이므로 욕심을 조금 줄이고 두달만 묻어놓으신다면(그리고 두달 뒤에 정확히 정리하신다면) 좋은 수익률을 매년 얻을 수 있는 좋은 전략이니 잘 사용하시기 바랍니다.
-----------------------------여기까지 과거글 편집본---------------------------------------
음... 꽤 흥미로운 결과지요? 그때 당시 저도 꽤 짭짤한 수익을 얻었던 매매 아이디어 였습니다.
그럼 최신 결과도 알아야 겠지요?
그건 다음 편으로 넘깁니다. 다들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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