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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

드루이드 본부 근황 - 폐교 생활 백서 8

글쓴이 : 뚜껑 날짜 : 2020-10-19 (월) 22:21 조회 : 6526 추천 : 62  

코스모스가 보입니다.

고추잠자리가 보입니다.

단풍도 보여요.

가을이 깊어져 부쩍 쌀쌀해진 날씨입니다.

모과를 따야 하고

밤을 따야 하며

청룡이가 먹는 뽕잎도 따야 해요.

저 높은 곳의 잣도 따야 합니다.

잣은 이미 다람쥐 녀석들이 몇 개 해 드셨습니다.

열심히 먹었지만 다 못 먹은 가지도 따야 해요.

하지만 이웃집 사과부터 따 드립니다.

사과가 고운 빛으로 물들었습니다.

파견 주작이들을 또 만났어요.

떨어진 사과를 먹고 몸집이 많이 커졌어요.

우리 집 주작이들도

무럭무럭 자라야 하는데 말이죠.

우리 집 주작이들은 오리 사료에

파쇄 옥수수를 섞어 만든

드루이드 사료를 먹고 있거든요.

가을이라서 뜯어 먹을 풀도 많지 않아요.

그래서 떨어져서 깨진 사과와

새들에게 쪼인 사과를 잔뜩 얻어왔습니다.

뇸뇸뇸, 잘 먹어요.

봄이 되면 다시 잡초가 많아질 거야.

그런데 말입니다.

이야기는 약 2개월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겨울이 오면 주작이들이 먹을 풀이 없어요.

포트 트레이에 흙을 넣고

같은 트레이로 눌러서

씨앗을 넣습니다.

주작이들이 좋아하는 '배추' 씨앗을요.

한 알씩 씨앗을 넣은 트레이를

다시 흙덮하여

햇빛이 잘 드는 곳에 두고 물을 주면

아기 배추들이 올라옵니다.

여기도 배추

여기도 배추입니다.

아기 배추를 특용작물 텃밭 옆 빈 곳에 꽂습니다.

주작이들의 겨울 식량입니다.

몇 뿌리 뽑아서 김장(?)을 도전해보긴 하겠지만

대부분 주작이들이 먹겠죠.

배추는 쑥쑥 자랐습니다.

조금 좁게 심은 듯했지만

어차피 팔 게 아닙니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그랬습니다.

태풍이 지나가고

어느 날 마트를 방문했을 때였습니다.

왓?! 더…

배추가 금값이었습니다.

지박령과 구미호는 갑자기

머리로 계산기를 두드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주작이의 배추는

농산물 경매 시장 행이 예약되었습니다.

이어서 지박령과 구미호는

배추들에게 새로운 이름을 붙여주었습니다.

'천만원' 이라고.

천만원은 무럭무럭 자라났지만

꿈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습니다.

뫄…


그렇게 배추 테크는 일단락되었습니다.

아니야. 원래 너희들 먹이려던 거였어.


현무는 드라이빙을 즐깁니다.

는 거짓말이고 주사 맞으러 가는 길이에요.

현무는 이제 다 컸어요.

25Kg입니다.

다 컸지만 말썽꾸러기예요.

프로개가 가장 많이 하는 말은

야, 너도 리트리버 될 수 있어.

입니다.

그래도 산책을 다녀오면 얌전해집니다.

산책 코스에서 드루이드 본부(폐교)가 보여요.

백호도 잘 있습니다.

그냥 보면 귀엽고 착해 보이지만

속으면 안 됩니다.

취미는 현무를 뚜까패는 거고

특기는 책상 위의 간식 봉지를 바닥으로 떨어트리는 일입니다.

간식 봉지를 물어뜯어서 열어라 개

내가 언제?

하지만 그런 백호도 주작이들한테는 뚜까맞아요.

주작이들을 이길 수 있는 동물은 이 영역에 없습니다.

백호랑 현무는 친한 건지 안 친한 건지

알 수가 없어요.

술래잡기 놀이는

백호가 현무를 놀리는 것 같기도 하죠.

요즘은 바빠서 현무 산책도 자주 못 나갑니다.

그래도 산책을 대신하는 방법은 있어요.

복도에서 공 물어오기를 20번 하면 됩니다.

포란할 줄 알았던 청이와 용이는

아직 아무런 소식이 없습니다.

그래도 싸우지 않고 잘 지내요.

탈피도 몇 번 더 했습니다.

처음 왔을 때는 불과 저 집게만 한 아이였어요.

탈피할 때마다 색이 진해지는 것 같아요.

드루이드 본부는 월동준비를 마쳤습니다.

천장 난방장치가 있지만

올해는 일단 감성 난방입니다.

아직 건물 난방을 하지 않기에

난로는 비닐하우스에 (두 개) 설치했어요.

일교차가 큰 새벽에만 불을 지핍니다.

모두의 pH 테스트 식물들은 소중하니까요.

난로에 존드기도 구워 먹고

고구마도 구워 먹어요.

쌀쌀한 아침엔 쌍화차가 제격입니다.

주작이들도 달라고, 잔소리하네요.

녀석들은 요즘 별장을 뜯어 먹어요.

조망권을 중시하는 녀석들입니다.

녀석들은 계단 오르기를 마스터하더니

다니지 못하는 곳이 없습니다.

밤에는 건물 앞에서 자요.

사람이 건물에 있는 걸 아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이제는 문 열라고 노크까지 합니다.

차를 쪼기까지 하네요.

잘 자라던 샤인머스캣도

녀석들이 동강 내버렸어요.

슬기로운 감빵생활이 권장됩니다.

캐시템을 불러서 미루던 테니스장 일을 시작합니다.

테니스장의 기존 철망은

낡아서 손으로도 바스러져요.

모두 제거했습니다.

지난 태풍에 토사가 무너져 막힌 배수로입니다.

드워프와 삽질 2만 번씩 할뻔했지만

이렇게 캐시템으로 간단히 해결.

이 마을에서 오래 사신 어르신이 구경 오셨다가

저짝은 물이 나와, 하십니다.

고뤠에? 프로개는 오히려 더 파 달라고 요청합니다.

정말로 물이 나와요.

물이 점점 많아집니다.

주작이 수영장이 저절로 생겼어요.

슬기로운 감빵 울타리 망을 두릅니다.

1.8m 높이 울타리 망이라서 주작이들은 못 나와요.

거위는 날지 못하니까요.

날지 못하는 주작이들을 불러옵니다.

가즈아 감빵으로

?????



프로개님의 활동, 응원합니다.


무능력권징징 2020-10-19 (월) 22:46
헐 왜 여태 오리인줄 알았을까
Brrrrr 2020-10-19 (월) 23:40
니스가 타고다니던 오리
카알2 2020-10-20 (화) 01:02
날개가 그냥 있는건줄 알았는데...ㄷㄷㄷ
만들어진신 2020-10-20 (화) 01:18
ㅎㅎㅎㅎ
어디신가요?^^;; 정말 한번 찾아가보고 싶어요 ㅎㅎㅎ
소을 2020-10-20 (화) 08:33
마지막 카페베네 노래가 환청이 들리는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인잠 2020-10-20 (화) 09:10
닭 날아서 강 건너는 gif 올려주실분 없나요 ㅋㅋㅋ
구름사탕 2020-10-20 (화) 09:21
잘보고갑니다 언제나 힐링되는 느낌이네요
시절 2020-10-20 (화) 10:29
주작 : 훗 인간. 우리가 날지 못한다고 생각하게끔 주작한거였다
우리가 갈 수 없는 곳은 없다
개판으로 만들어주마!!!!
짜냥해옌니 2020-10-20 (화) 10:31
이륙하는거 보소ㅎ
tmsnvehr 2020-10-20 (화) 10:52
'훼이크다 이 병x들아' 짤이 나타날때가 됬는데ㅋㅋㅋㅋㅋ
부탁해바람아 2020-10-20 (화) 12:15
너무 좋습니다^^ 대단하십니다^^
냥집사 2020-10-20 (화) 12:17
날아올라~ 저 하늘~ ♪
아이준 2020-10-20 (화) 20:00
글 읽다가 채리필터가 생각나네요 ㅎㅎ
세르비야 2020-10-21 (수) 04:00
이야 부럽네요, 토지를 매매하신겁니까??
     
       
sgw1233 2020-10-21 (수) 15:51
토지매매가아니고 폐교를 임대받으셨다고 하셨어요
          
            
세르비야 2020-10-21 (수) 20:01
아 그렇군요 임대로 받을수도 있나보네요?

한편으론 부럽기도 하지만, 아이고 부지런하지 않으면 힘들기도 할꺼 같고 암튼 좋아보이네요
후하하항 2020-10-21 (수) 09:44
힐링~
가글링 2020-10-21 (수) 10:44
아....가을이 가네요.....느껴 보지도 못한 가을이 벌써 가네요..
한지민님짱 2020-10-21 (수) 12:15
진짜 재미있게 살고 재미있게 글을 쓰신다 ㅎㅎ
모두의 PH 어여 받고싶어요 ㅎ
나를미드라 2020-10-21 (수) 13:46
오늘도 잘 봤습니다~^_^
타티 2020-10-21 (수) 15:32
ㅋㅋ 잼있네요
야한언니 2020-10-21 (수) 16:50
못난다면서요 ㅋㅋㅋㅋㅋ
투갓 2020-10-21 (수) 21:59
ㅋㅋㅋㅋㅋㅋㅋㅋㅋ마지막에 개웃기넼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쫄졸이 2020-10-22 (목) 08:17
잘 보고 힐링하고 있습니다~ 날지마...오리야...담장 5미터로 쳐도 안될듯..^^
Miky 2020-10-22 (목) 16:42
와.... 감탄만...
暗天月香 2020-10-24 (토) 10:33
배추테크....ㅋㅋㅋㅋ 카페나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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