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월간
정보 인기 게시물

정보

[생활]

드루이드 본부 근황 - 바나나가 미안해

뚜껑 2021-10-03 (일) 01:43 조회 : 5823 추천 : 59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professionaldog&logNo=222… (173)

https://www.youtube.com/channel/UCe_kzSmc8qdVm0gQPU8ax_g 복사

이랬던 바나나는

쑥쑥 자라나서

분갈이를 하였죠.

드워프 바나나도

분갈이를 하였습니다.

아기 바나나는

잘 분리해서

전국 곳곳으로 보냈습니다.

+50 일

여름 햇살을 받은 바나나는 쑥쑥 자랐습니다.

이끼도 쑥쑥 자라네요.

아기 바나나가 계속 나옵니다.

드워프 바나나도 많이 자랐습니다.

여기도 온통 아기 바나나 밭입니다.

분갈이를 위해 밖으로 가져왔습니다.

높이 약 50cm 화분으로 분갈이해…

…주려다 참았습니다.

너무 크고, 옮기기 힘들어질 것 같아요.

그래서 35cm 높이 화분으로 타협.

아기 바나나들을 분리합니다.

캐냅니다.

아기 바나는 또 전국 어디론가 보내버립니다.

뿌리를 더 잘라내겠습니다.

후후후.

화분이 작다면 뿌리를 없앤다, 입니다.

큐브틱한 게 마음에 드는군요.

화분에 흙을 넣고 바나나를 담습니다.

높이가 알맞네요.

새로 뿌리가 뻗을 공간도 충분합니다.

분갈이를 마무리합니다.

바나나 줄기가 팽창을 수월하게 하도록

겉잎을 좀 떼어주어야겠어요.

그냥 젖히면 됩니다.

그리고 잘 떼어냅니다.

너무 많이 벗기면

줄기가 가늘어져서 쓰러질지도 몰라요.

안쪽 잎은 벗기지 않고 위쪽에서 잘라줍니다.

그래야 줄기가 지탱할 수 있습니다.

제자리에 데려다주고

똑같은 방법으로 커먼 바나나도 분갈이해줬습니다.

+30 일

아기 바나나가 자랍니다.

엄마 바나나가 자랍니다.

새벽에도

아침에도

저녁에도 바나나는 자랍니다.

비 오는 날에도 자랍니다.

바나나의 몸통이 많이 커졌습니다.

분갈이 안 하고 싶은데…

갑자기…

제게 바나나 나눔 받은 분들 생각이 났습니다.

죄송합니다 !

여러분의 천장은 안녕하지 못할 것 같습니다 !

결국 이 단계까지 오고 말았습니다.

높이 50cm 화분을 데려옵니다.

내가 미안해.

흙을 담고

넣습니다.

~~바나나가 무거워서 힘센 드워프를 소환했어요.~~

화분이 커지니까, 바나나가 작아 보이는 착시효과가 있네요.

~~2.5미터가 넘습니다.~~

문제는 지름 50cm가 넘는 물받침대가 없다는 겁니다.

바나나는 물을 굉장히 많이 먹어요.

김장 매트…

정녕 이것밖에 없는 건가.

물을 많이 넣어 줄 수 있어서 좋기는 합니다.

드워프 바나나도 큰 화분으로 분갈이했습니다.

+30 일

흙이 충분히 있으면 이렇게 잘 자라는 아이입니다.

줄기 굵기도 장난 없지요?

바나나는 잎이 곧잘 찢어집니다.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광합성에는 아무런 지장이 없습니다.

잎이 큰 식물은 바람에 저항하지 않습니다.

큰 화분으로 갈아탄

드워프 바나나도 많이 자랐습니다.

드워프 종 답게 키가 그리 크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드워프도 빛이 부족하면 2미터 이상 자랄 수 있습니다.

죄송합니다아!

그래서 갑자기, 드루이드 퀘스트

나눔 받은 분들의

등짝과 천장과 바닥 보호를 위해 안내하는

바나나 키 작게 만들기 퀘스트, 입니다.

바나나 잎을 칼로 숭숭 잘라냅니다.

과감해지세요.

용감하게

남산 타워를 만드세요.

잎 줄기를 갈라서

벗기세요.

이 장면 코코넛 키우기 에서 본 것 같군요.

어쨌든, 벗긴 줄기는

가장 아래쪽에서 떼어냅니다.

계속 벗기세요.

하지만 너무 많이 벗기면

줄기가 가늘어져 쓰러질 수 있습니다.

어느 정도에서 타협을 보세요.

이제 아래쪽까지 완전히 벗기지 않고

중간 정도까지만 벗깁니다.

줄이려는 키 높이를 생각해서 작업하세요.

벗기다 보면 새로 나는 잎이, 드러날 거예요.

어??

이러면 망하는 거예요.

괜찮아요. 뜯어내세요.

깔끔히 잘라냅니다.

우리 모두 대파 한 번쯤은 키워봤잖아요.

대파도 풀이고, 바나나도 풀입니다.

좀 큰 풀이죠. 다를 거 없습니다.

바나나 키 줄이기가 끝났습니다.

낮은 위치에서 새 잎이 나오고

줄기도 다시 굵어질 거예요.

바나나 잎이 많이 나왔을 거예요.

화단이 있다면 거름이 되도록 던져주세요.

~~아파트는 관리실에 허락을~~

며칠이 지나면 새잎이 나오기 시작합니다.

저는 기존의 남은 줄기도 함께 밀고 나왔기에

다듬어 주는 작업을 한 번 더 했습니다.

안녕.

드워프가 된 커먼 바나나야.

열매는 언제 줄 거야?

+ 바나나 잎을 획득했습니다.

생성된 바나나 잎을 준비합니다.

잎이 150cm 가 넘습니다.

고기를 준비합니다.

바나나 잎을 깔고

고기 얹고, 소금 후추 얹고, 당근 얹고, 마늘 얹고

바나나 잎으로 넉넉하게 감싸줍니다.

누구나 폐교와 그릴 하나쯤은 가지고 있잖아요?

그릴에 불을 피웁니다.

불길이 멈출 때까지 기다려줍니다.

그릴을 얹습니다.

바나나 잎을 조금 올려보았어요.

문제가 없어 보이는군요.

넣을 것을 넣고

뚜껑을 닫습니다.

온도가 좀 높아 보이지만… 괜찮을 거예요.

4시간 후

오오오오오!

다 탔습니다.

감자부터 꺼내서

오오오오오오!

바나나 껍질을 한 겹씩 벗겨봅니다.

오오오오!?

오오오오오오!

그럴싸한 비주얼이 되었습니다.

여전히 뜨거운 기름이 끓고 있어요.

이 사진 한 장으로

폐교 파티원 모두를 소환합니다.

그런데 칼로 잘 썰리지가 않습니다.

칼로 썰기엔 너무 보드라워요.

그냥 찢습니다.

뇸뇸뇸뇸.

훌륭합니다.

그리고

아기 바나나 수를 체크하는데

어쩐지 숫자가 맞지 않습니다.

드워프 바나나가 하나 남고

커먼 바나나는 하나 모자랍니다.

여러분들의 천장은 소중하기에

스푸키님 외에는 모두

드워프 바나나를 나눔 해드렸습니다.

그런데 왜 숫자가 맞지 않는 걸까요.

아무래도 나눔 해드린 40여 분 중

한 분께 8m 커먼 바나나가 간 것 같습니다.

참고로 드워프 캐번디시는

어릴 때 약간 길쭉하게 자랍니다.

8미터 커먼 캐번디시는

어릴 때 약간 납작하게 자랍니다.

누군지 모를 분, 죄송합니다.

파이팅!

프로개님의 활동, 응원합니다.

뚜껑 게시물보기 구독

자기소개가 없습니다

자기소개 더보기

댓글 8개

댓글쓰기

레이드라카 2021-10-05 (화) 16:20

ㅋㅋㅋ 오늘도 잘 봤습니다

추천 0

Glide 2021-10-06 (수) 00:37

진짜 대단 하신분

추천 0

검은들판 2021-10-06 (수) 09:31

누굴까요 8m ㅎㅎㅎㅎㅎ

추천 0

카제1 2021-10-06 (수) 21:50

8m 기겁하고 있을듯....

추천 0

MIRINE 2021-10-06 (수) 22:58

고기먹기 위해 바나나를 키우는 분인군요

추천 0

건빵님 2021-10-08 (금) 11:22

폐교와 그릴 하나쯤은

추천 0

굴평 2021-10-08 (금) 15:48

어서 돈을 가져가고, 책을 달라!

추천 0

akcp 2021-10-23 (토) 11:50

네?!!! 고기요??!!!

추천 0

▲ top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추천	↑조회

	[공지] 정보게시판을 유머게시판과 통합 합니다	eToLAND	06-24	15

	[공지] [필독] 정보게시판 유머게시판 통합안내	eToLAND	06-24	9

	[휴대폰상담] 갤럭시 24 울트라	익명

6187	[음식] 자취생을 위한 전기밥솥왈용 신박한 레시피 7가지 (1)	낚시광	06-16	15	1167

6186	[음식] 자취생을 위한 초 간단 레시피	낚시광	06-16	13	1127

6185	[음식] 자취생을 위한 호불호없는 집밥 반찬모음 (5)	낚시광	06-16	22	3419

6184	[건강] 하루에 영양제 몇개나 드세요?	ΖΞΝΙΓΗ	06-16	14	1032

6183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6월 15일 수)	batdun	06-16	13	840

6182	[일반] 광대사마귀 새우 (Odontodactylus scyllarus) (4)	잠복근무중	06-15	18	2573

6181	[일반] 각도조정 자유자재 몽키스패너 (7)	잠복근무중	06-15	17	3070

6180	[건강] 고관절 통증 치료 및 예방법	삶과죽음의경계	06-15	17	859

6179	[건강] 여성이 배란기를 감춘 진짜 속내는?	PzGren	06-15	13	1307

6178	[일반] 운동하라고 몸이 보내는 신호 (20)	낚시광	06-15	40	9701

6177	[일반] 절대하면 안된다는 샤워습관 (5)	낚시광	06-15	16	2038

6176	[일반] 마이클 잭슨 떠난 6월 25일은 '세계 백반증의 날' (1)	yohji	06-15	16	797

6175	[PC] 유명 테크 회사들은 어떤 언어를 사용하고 있는지 알아볼 수 있는 사이트 (2)	거스기	06-15	15	1072

6174	[일반] 우리가 몰랐던 한국에서 최초로 만든것들 (22)	ΖΞΝΙΓΗ	06-15	26	7230

6173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6월 14일 화)	batdun	06-15	13	1055

6172	[역사] 우주의 역사를 바꾼 천재들의 로켓	PzGren	06-14	19	2405

6171	[건강] 고관절 통증 증상	삶과죽음의경계	06-14	16	1734

6170	[일반] 목,어깨통증에 직빵인 "천사 날개 운동" (3)	낚시광	06-14	24	3382

6169	[기타]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힌국영화 특별전	포이에마	06-14	13	752

6168	[일반] [네이버 페이] 적립 10원 + 20원 (11)	君子報讐十年未晩	06-14	73	4832

6167	[경제] 6월 14일 경제지표	포이에마	06-14	16	1040

6166	[건강] 월요병 극복 간단한 스트레칭 알려주는 강사누나.gif (1)	정말없습니다	06-14	20	4259

6165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6월 13일 월)	batdun	06-14	13	992

6164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 6월 2주차)	batdun	06-14	15	1177

6163	[상식] 지구상 핵무기 숫자 12,705 .jpg (8)	donn	06-14	25	4783

6162	[음식] 계란먹은후 하면 안되는 것들 (14)	ΖΞΝΙΓΗ	06-14	32	8848

6161	[건강] 저혈당 쇼크 응급 처치 대처법	삶과죽음의경계	06-13	17	1855

6160	[일반] 상온에 방치한 감자 (타임랩스) (7)	잠복근무중	06-13	18	2658

6159	[건강] 간단한 술 한잔, 몸에 이로울 수도 있지 않을까? (2)	PzGren	06-13	19	3038

6158	[건강] 미리알고, 예방하자! 여름철 식중독	문수보살	06-13	13	858

6157	[경제] 6월 13일 오늘의 경제지표	포이에마	06-13	12	825

6156	[기타] 러시아 맥도널드 대체품 매장 오픈.jpg (1)	최대8자	06-13	16	1664

6155	[음식] 운동 전후 먹으면 좋은 음식	ΖΞΝΙΓΗ	06-13	14	1385

6154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6월 12일 일)	batdun	06-13	14	1060

6153	[음식] 뇌동맥류에 좋은 음식 4 가지	삶과죽음의경계	06-12	19	1625

6152	[건강] 어릴 적 음식 습관…평생 간다 (9)	PzGren	06-12	23	3979

6151	[음식] [금주의 신상] 6월 3주차 신제품 먹거리 모음.jpg (3)	꿀꿀이꿀꿀	06-12	32	3248

6150	[건강] 제로음료는 과연 몸에 해로운가? - 제로음료의 허와 실 (2)	파지올리	06-12	14	1325

6149	[일반] 'LG전자' 컨슈머리포트 선정 미국 소비자가 가장 신뢰하는 종합가전브랜드 (3)	yohji	06-12	19	1902

6148	[일반] 내년 쉬는날 ‘116일’…올해보다 이틀 적다 (3)	yohji	06-12	13	1040

6147	[생활] 계란 스크램블러	잠복근무중	06-12	14	1114

6146	[건강] 암 정복이 멀지 않았다 (7)	君子報讐十年未晩	06-12	17	2671

6145	[생활] 인명 피해 막는 아파트의 화재 대응법	PzGren	06-12	15	1275

6144	[일반] 잡동사니 정보들	ΖΞΝΙΓΗ	06-12	14	1265

6143	[기타] 감초에 항암 효과가 있다는군요.jpg (2)	donn	06-12	13	999

6142	[기타] 러시아의 „Roskomnadsor“ VPN 사용 원천 차단.txt (1)	최대8자	06-12	14	933

6141	[일반] 온라인 커뮤니티 베스트 글 모음(2022년 6월 11일 토)	batdun	06-12	12	793

6140	[역사] 칭기즈 칸…페스트로 사망했다?	PzGren	06-11	13	1064

6139	[생활] 올바른 목소리가 나지 않는 원인 ( 쉰 목소리 )	삶과죽음의경계	06-11	13	1044

6138	[일반] 자석이 달린 인공 코를 착용하고 사는 여성 (6)	잠복근무중	06-11	40	1019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