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뚜벅이 여행인데...서쪽이나 남쪽지역에 추천여행지 있을까요?

전 서쪽에서는 협재해수욕장이 참 좋았어요 사람도 적당하고~~

협재해수욕장 많이 들었는데!
날씨도 그렇고 해수욕은 안할것 같은데...

산책이랑 근처에 먹거리, 관광?으로도 괜찮을까요?

이 시기에 해수욕은 못하죠, 제주도가 희한하게 관광을 간거이다 보니

사람이 넘 없어도 먼가 잘못 온거 같고, 사람이 넘 많아도 먼가 이건 아닌거 같고 그렇더라구요

그래도 어느 정도는 사람이 있어야, 이 동네 그래도 멀 사먹어도 기본은 하겠다 하는 생각이 들게 되더라구요, 그래도 4월말 넘어가면 졸업여행오는 대학생들이 있어서 그나마 나은데, 이 시기가 애매한 때라서~, 전 그래서 아예 이 시기엔 제주내 재래 시장쪽이나, 트럭 기사님들 식사하시는 식당쪽으로 덤볐어요, 옥돔이 반찬으로 그냥 나오더라구요~

현재 한라산은 입산 인원 통제 중으로 예약을 하셔야 합니다.  https://visithalla.jeju.go.kr
아직까지는 방문객수가 허용 인원을 밑돌고 있어서 당일 예약도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만, 어떻게 될지 모르니 꾸준히 확인하셔야 할 것 같고요.

제주도가 대중교통망이 열악한 편이어서 제주/서귀포 시내를 벗어나면 배차간격이 최소 40분에서 1시간 단위인 곳이 많습니다. 관광지로 향하는 경우는 노선도 더 적고요.
만약 한 곳을 숙소로 정해두고 여러 지역을 골고루 방문하시려면 환승까지 감안해서 상당한 시간 로스를 감수하셔야 할 겁니다.
반대로 올렛길 걷듯이 숙소-관광지 방문-다음 숙소 순으로 옮겨 다니시려면 체력 문제는 둘째치고 현지 기상상태에 여행이 좌지우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래서 저는 단기 입도라면 숙소 한곳을 정하고 그 주변을 중점으로 방문하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는 곶자왈이나 생태공원, 오름, 숲길을 추천하는데 이런 곳들이 하나같이 대중교통을 통한 접근성이 낮고, 식당과 연계하기도 힘들기 때문에 선뜻 권하기가 힘든데요, 그래도 그중에서 꼽자면 송악산을 추천할 만 합니다. (대중적이기도 하고, 난이도도 낮고)

현재 정상은 출입제한 중이라 탐방불가지만 바다를 끼고 도는 둘레길이 경치가 훌륭해서 충분히 방문할 가치가 있습니다. 진입로에서 산방산과 서귀포 해안을 감상할 수 있고, 가파도와 마라도가 육안으로 조망 가능하고요. 3 전망대에서 주차장으로 빠지지 말고 코코넛 매트가 깔린 능선을 따라 이동하면 오름 트래킹의 매력도 살짝 맛볼 수 있습니다.
이 근처에도 괜찮은 식당이 있지만 모슬포(도보 1시간, 버스 18분)로 이동하시면 제주도 전역을 통틀어 손에 꼽히는 유명 식당이 여러곳 있고, 체력이 허락한다면 사계/용머리 해안/산방산(도보 40~1시간,버스 15~20분)과 일정을 묶을 수도 있습니다. 다만, 일반적으로 숙소를 잡는 제주나 중문/서귀포에서는 접근이 조금 애매하다는게 단점이네요.

어느쪽으로 돌건지에 따라서 좀 갈리는데 일단 가장 마음에 들었던 곳은

한라산 서쪽편에 어승생악 오름에서 한라산을 봤을때
한라산 오른편에 교래자연휴양림 이었구요
남쪽 폭포 많은 지역에선 정방폭포가 가장 인상적이었어요 해수욕장은 중문색달해변이 꽤 파도도 세고 한국의 해수욕장같지 않은 느낌이 들었어요 송악산 산방상 길이 정말 제주에 온것같은 느낌이 들어 좋았는데 이쪽은 제주 서남부군요
비자림과 만장굴 월정리 쪽의 해안도 좋구요 성산일출봉은 해뜰때 가면 언제나 좋더군요

제주도 가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