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면 뭐하니는 노래해서 문제가 아니고 피디 연출력이 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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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요소들로 지적을 하고 있지만

가장 큰 문제는 피디의 연출력입니다. (+ 편집능력)

노래하는 방송 포멧은 원래 잘 먹히는 주제였고

패널들도 베테랑들이라 늘 하던대로 열심히 잘 했을겁니다.

근데 그걸 버무리는 과정을 피디가 거의 신입사원 처럼 밋밋하고 어처구니 없게

그냥 구겨 넣어버리면서 이 사단이 난거라고 봅니다.

진짜 세계 최초의 아이템은 애초에 기대할 수 없는 상황이지만

그러면 잘되는 예전 핫템이라도 요즘 감각에 맞게 잘 엮으면 그래도 중박이라도 가능할 수 있는거였는데

그걸 못해서 이렇게 욕먹고 있는겁니다.

거의 모든 구성과 장면이 미칠듯이 재미 없었지만

그중에서 가장 어이가 없었던 장면은 얼굴이 공개되던 저때였습니다.

저게 우리가 방송으로 볼때는 그냥 그럴싸한 느낌으로 다가왔을테지만

실제로는 얼마나 고통스러운 장면이냐면

사람들 머리속에 가면의 캐릭터가 구축되어 있지도 않고 목소리도 아직 각인되어 있지도 않은 상황에서

그냥 다짜고짜 얼굴 짠~ 하고 나머지 사람들은 그냥 무의미하게 기계적인 리액션을 하면서

12번을 똑같이 현장에서 자기들끼리 뻘짓한겁니다.

방송이 아무리 대본이 있고 편집이라는게 있더라도 좀 그럴싸하게 상황을 만들어주면서 해야

퀄리티가 올라가는데 그런 고민이 전혀 안된 그냥 겉모습만 멋있어보이는 그지같은 상황 대충 만들고

참가자들 쥐어짜서 대충 시키고  편집으로 마구마구 말이 되는것 처럼 이어붙인겁니다.

제가 왜 이걸 이상하게 보냐면

실제 복면가왕이 초창기에 저렇게 맥락 없이 가면 벗었다가 

반응이 너무 싸하고 볼품 없어서 그다음에 1절 끝나고 중간에 가면 벗고 그상태로 노래 더 부르는 방식으로 변경하면서

그 이상한 연출을 극복했던 사례를 알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보는 사람들도 그럴싸한 반응을 해주지

걍 줄줄이 서있다가 전혀 감정 이입도 안된 상태에서 가짜 리액션 해주려니

벗는 사람이나 박수치는 사람이나 서로 고역인거를 아주 열심히도 길게 만들었다는게

바로 연출력과 편집능력이 없다는걸 말해주는거죠

나머지도 대부분 그런식입니다.

잡답중에 덜어낼꺼 덜어내고 또 극적인 장면이 나올때는 또 그에 맞춰 편집해주는 미덕은 거의 없고

(애초에 그게 나올법한 연출 기획이 아니었으니 재미 요소가 있을턱이 없..)

강약 조절 없이 대충 누더기 같은 화면들로 도배가 되어있으니

재미가 있을래야 있을수가 없죠.. ㅡㅡ;

암튼 까더라도 제대로 된 포인트로 까야 한다고 생각해서

이렇게 한번 다뤄봤습니다.

저야 모 프로그램에 대한 애정은 진작에 식었고

노래 듣는게 좋아서 찾아보는거였는데 증말 너무하다 싶을 정도로 못만들고

캐릭터들도 조명을 못받아서 참 안타깝네요~

앞으로도 바뀔 확률은 없지만 그 피디가 다음에 또 말아먹지 않길 바라며

이렇게 욕 한줄 더 추가해봅니다~

�F~!!