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지민이 김혜자로 변신하기 전까지는 한지민의 망가짐에 반했어요.
그만큼 한지민이 가지던 고유의 캐릭터를 잘 망가뜨려 얼굴만 빨개져도 웃음이 나오는 혜자로 만들어 뒀다고 생각했는데,,
그래서 김혜자로 변신하면서는 그냥,,,김혜자도 망가지겠구나 정도의 뻔한 스토리를 예상했는데~
어제 3화에선 역시 김혜자라는 말이 절로 나오네요.
한지민 공백의 아쉬움을 단 1회로 깔끔하게 정리할만큼 완벽한 캐릭터로 거듭났어요~
괜히 평생 연기자로 산 분이 아니었구나 하고 느낄 만큼..
최근 본 드라마 중에 손뼉을 치면서 깔깔 거리고 웃다가 갑자기 등장인물의 심리에 푹 빠지게 될 만큼 또 신중해지기도 하고~
어제 에피소드 중 친구들과 만나 늙어 버린 김혜자와 무릎 꿇고 건배한 후 고개 돌려 술 마시는 장면,
아빠 주려고 끓인 찌개의 맛을 보며,, 그 유명한 광고 카피인
" 그래, 이 맛이야~" 를 대사할 땐,,,
정말이지..ㅋㅋㅋㅋ
요즘 정주행하며 볼 드라마를 찾던 중에 딱 맞는 드라마네요.
자극적이지 않고, 웃음을 주며 아울러 가족의 의미도 생각하게 하는 괜찮은 드라마라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 시작 안한 분들께 추천하고 싶어요~
개인적으론 아빠가 다리를 절게 된 이유, 택시를 그만두고 경비 일을 보게 된 이유가 혜자의 변신과 연관이 있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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