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국경없는 포차’가 종영됐는데 유종의 미는 없었습니다
래퍼 마이크로닷 모자이크부터 위생 불량까지 그야말로
불편함의 연속
이었죠
‘국경없는 포차’는 한국의 정을 듬뿍 실은 포장마차가 국경을 넘어 해외로 가서
현지인들에게 한국 포장마차의 맛과 정을 나누는 프로그램인데 빗물은 엉뚱한곳에서 새고 있었습니다
우선 위생과 관련된 지적이 끊임없이 나왔는데 요리를 할 때도
위생 마스크 없이
끊임없이 대화했으며
위생 장갑을 착용한 채
서빙까지 했죠
포장마차 특성이라고 핑계를 댈 수 있겠지만, 거슬리고 불편한 것은 시청자 몫으로 남을뿐입니다
소설가 베르나르 베르베르를 비롯해 뮤지션 마이클 런스 투 록, 크리스토퍼 등 유명인의 방문은 화제를 모으기에 충분했는데
문제는 ‘
우연을 가장한 방문’
이었죠
베르나르 베르베르는 신세경의 러브콜로 성사됐다고 했지만,
섭외 의혹
은 계속 제기됐으며
결국 제작진은 ‘
초대
’라는 자막으로 해당 논란을 강제 정리하려 했습니다
일련의 논란으로 자숙 중인 마이크로닷은 프랑스 도빌 포차의 스페셜 크루로 참여한 바 있다지만
마이크로닷의 모습은 모자이크 처리되거나 편집, 혹은 풀샷으로 처리됐는데
초반 마이크로닷을 ‘포차의 비밀병기’로 홍보했던 것이 무색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17일간의 포장마차 세계일주는 아쉬움과 불편함의 연속이었는데 그럼에도 ‘국경없는 포차’는
시즌2를 예고
한 상태죠
과연 논란된 부분을 어떻게 개선할지, 시청자들에게 환영 받을 수 있을지 이목이 쏠리는 부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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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이 프로그램을 보며 가장 우스웠던 건 많은 제작비를 들여 수십명의 출연진 , 스태프들 데려다 유럽현지 촬영을 했는데
정작 그 비용에 반해 얻는 게 거의 없었다는 겁니다 .
한국의 길거리 서민 음식과 문화를 외국 . 특히 유럽인들에게 소개해주려던게 프로그램의 본래 취지인데
막상 뚜껑 까 보니 이게 왠 걸?
손님의 50% 이상은 한국인들뿐이거 아니겠어
제작진측도 이런게 아닌 윤식당이나 현지에서 먹힐까같은 분위기를 원했을건데 제작방향과는 전혀 다르게 흘러가며
외국에 공부하러 간 유학생이나 해외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한국인들의 일상이나 들려주는 프로그램으로 변모해버린거예요 .
주 의도는 " 음식과 문화 " 인데 마지막회로 지날수록 " 토크 " 로 바뀌어버린거죠 .
왜 시청률이 쥐꼬리만큼 나오며 시즌1이 폭망했냐고요?
시청자들은 윤식당이나 현지에서 먹힐까를 기대하며 시청했지만 이 프로는 전혀 다른 방향의 지루한 토크 프로그램이거든요 .
유럽에서 회사 다니며 유학 및 여행중인 한국인들 일상이나 듣고 싶어 시청하는게 아니란거죠
제작진에게 하나 건의할까요?
차라리 그 해외 촬영 제작비를 아껴 이태원 한복판에서 촬영하는건 어떠신가요
유럽까지 날아가서 촬영하는거나 이태원에서 촬영하는거나 그게 그거같은데?
괜히 외국 나가서 찍으면 뭔가 멋있어보이고 있어 보여서 그러는겁니까
정말 시청률 대박나고 프로그램 성공하고 싶다면 현재 엉망진창인 포맷과 마인드부터 뜯어 고쳐야 할 듯 싶네요
음식이면 음식 . 토크면 토크 . 한국손님이면 한국 손님 . 외국손님이면 외국손님 .
하나만 정해서 거기에 맞게 올인하라는거죠 .
괜히 윤식당에서 좋았던 거 몇개 , 현지에서 먹힐까에서 좋았던 거 몇개 여기저기서 갖다 붙여 프로그램 만들지 말고
정말 한 우물만 죽자살자 파시라는거죠
시즌1 포맷 그대로 시즌2 갈 예정이라면 위에서도 언급한 바
차라리 비행기표 환불하고 당장 이태원으로 달려가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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