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배가본드.
잘 차려놓은 잘 고아놓은 사골곰탕에 신세대의 맛을 더한다고 모짜렐라 치즈를 얹은 느낌.
신성록, 문정희, 백윤식, 문성근, 이경영, 이기영, 김민종에다가 수지와 이승기를 투하함.
이승기와 수지의 연기가 아예 발전이 없는건 아니지만. 정극에 어울리지 않는 어려보이는 외모(특히 수지)를 커버할 만큼
연기가 뛰어나지는 않다보니 확실히 몰입감이 떨어짐. 특히나 비교되는 같이 등장하는 배우들이 죄다 정극배우다보니..
드라마의 극본 자체는 나쁘지 않으나.. 과연 이만큼의 제작비를 들여서 찍을만한가..?의심이 듬.
간혹 정극으로 쭉 갔으면 하는데 뜬금포 로코를 넣으려해서 종종 극의 정체성을 저해함.
최근들어 수지와 이승기의 로맨스가 스물스물 올라오고 있고 새로운 극적 갈등이 나타날 예정이라 스토리가 어떻게
이어질지 모르겠음.
그래도 확실히 제작비를 투자한것도 있고 배우들이름값도 있는만큼 10퍼센트대를 찍고있지만
금토포함 10시 주말드라마에 현재 볼만한게 없어서 본다는 느낌이 매우 큼.
망작은 아니지만 제작비, 스케일, 출연배우에 비하면 킬링타임 수준.
2. 날 녹여주오.
희대의 망작.
있을법하면서도 특이한 "냉동인간"이라는 소재. 그래도 최소한의 시청률은 보장하는 지창욱의 주연.
(그외에도 윤세아, 김원해, 임원희등 그럭저럭 배우라인업은 갖췄음)
이조차도 개연성이 뚝뚝 떨어지고 다소 막장이며 오글거리는 스토리와 원진아의 어색한 연기는 어쩌지 못한것같음.
(비하인드 스토리로는 감독이 캐스팅오디션때 원진아가 연기를 더럽게 못했는데 특유의 매력이 있다고 뽑았다함..)
10회까지 어찌저찌 보긴했는데 도저히 못참고 하차함.
3. 쌉니다.천리마 마트.
그냥저냥 킬링타임용.
솔직히 말하면 딱 원작에서 몇몇 인상적인 부분 들어내서 그대로 옮겨놓음.
가볍게 보면 좋겠지만. 작품성 이런거를 따지기엔 확실히... 모자라는 면이 꽤 있음.
확실히 만화원작은 2차장착을 가하지 않는이상 재밌기도 힘들다는걸 조금씩 알게 해준다고 해야하나..
제작비나 이것저것 생각하면 막 비판하기에는 애매하지만
딱 병맛 혹은 좋아하던 웹툰을 떠올리게하는 맛에 보는 킬링타임용.
(엽기)
뒷목잡게 만드는 문화재 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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