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생수 더 그레이 '기생하려는것들과 기생거부당한자들의 이야기'

저는 너무 실망이 크네요.
스토리 개연성도 떨어지고
권해효와 김인권, 이정현의 연기는
자연스럽되 자연스럽지 못한 그 뭔지 모를 부자연스러움.
운명의 데스티니 수준....
짧은 연기는 괜찮은데 장편쪽에서는 연결성이 떨어지는 연기랄까... 억지로 끼워맞추는 느낌...
거기다 여주도 어색...
구교환의 가끔가다 나오는 방정스러운 연기가 맛깔났다기 보다
잘 못쓰인듯....
연상호 감독은 여전히 연출과 시나리오 작업이 미흡합니다.
총체적 난국입니다.
오히려 일본 실사 기생수가 나아요.

근데 각 화 초반에 나오는 서브스토리들은 참 좋네요.
구교환 가족이야기 같은....
세밀한 스토리의 감정적 조절이 좀 약하고
짧은 스토리에 강하다는 생각이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