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트홈 요즘 재미있게 보신분들이 많아서 글한번 써봅니다.
저는 일단 드라마를 먼저 시청하고 뭔가 아쉬워하던차에 원작을 보라는 댓글들이 많아서 원작까지 정주행했습니다.
제가 제목에도 썻듯이 원작과 비교해보니 제일큰 등장인물의 변화가 이시영배우님이 연기한 서이경이란 역할이더군요.
제가 생각하기에는 시즌 1 드라마의 주인공은 송강이 아닌 이시영배우가 연기한 서이경이라고 생각합니다.
원작에서는 주인공의 액션씬도 상당히 많고 처절한 모습을 중심으로 이야기가 돌아가지만 드라마는 오히려 주인공은 그냥 코피만 줄창흘리고
중요한 이야기의 복선 해결의 실마리 등등은 전부 이시영배우님이 분한 서이경이 다 챙겨가더군요.
액션씬의 부족은 예산의 부족이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한회 30억이라는 엄청 큰돈임에도 불구하고 CG로 원작의 많은 크리쳐를 전부 재현해
내는건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고 코로나 상황에 기사를 보니 근무환경들까지 최대한 맞춰가며 진행함에 상당한 애로사항이 많았을거라 생각
됩니다. 30억이 엄청 큰돈임에는 분명하나 해외 사이즈큰 CG 많이 들어간 드라마에 비하면 또 사실 그렇게 많은 돈이 아닌것도 사실이니까요.
이렇게 됨으로 인해서 자연스래 주인공의 불사능력으로인한 메리트 액션은 상당히 줄어들고 남는것은 내면의 괴물과 싸움하는 과정인데
원작에서는 인간의 욕망이 주된 요소이고 그외 군대 및 연구진은 등장하지 않습니다. 외부적 요소가 아닌 인간 개인의 욕망에 주로 주목하고
모든 인간이 가지고 있는 단 하나 가장 간절하게 원하는 욕망에 중점을 둡니다. 연구를 통해 만들어지는 산물이 아닌 욕망에의해 누구든지
괴물화과 진행된다는 그런 설정으로 가져가고 이게 엔딩까지 쭉계속해서 이어집니다. 그럼으로 인해 계속해서 크리쳐들마다의 욕망 사연들이
나타나고 진행되면서 계속해서 작품에 집중하게 만들죠 새로운 크리쳐가 나오면 저건또 왜저래라고 하면서요 물론 설명하지 않고 넘어가는
크리쳐들도 상당히 많습니다만 그래도 좀 강하고 비중있는것들은 대충의 사연은 나오죠. 그럼으로 인해서 크리처에도 어느정도의 독자의
감정이 투입되고 몰입이 되지만 드라마는 사연따위 밝히지 않고 그냥 단순한 몬스터 사냥의 대상만으로 사용되고 버려집니다.
그럼 그 사연들은 뭘로 매꾸느냐 바로 한국형 신파들이 매워줍니다. 바로 등장인물을 가볍게 소비하고 극복하고 울고 모성애자극으로 울고
또 아이들은 아빠 그리워서 울고 다 울면서 사람들의 사연만 가져갑니다. 신파로 다 때워버리죠. 오히려 등장인물을 조금 줄이고 크리쳐에
비중을 좀더 주는게 나았을 거란 생각도 들었습니다.
`
두번째로 제가 진짜 하고 싶었던 이야기는 바로 서이경에대한 이야기 입니다.
저는 요즘 문화전반에 걸친 PC주의가 잘못되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우리가 생각하지 못했던 소수자들이나 올바름에 대해서
다시 한번 생각할수 있는 기회를 주기도 하니까요. 그런데 그 방식이 너무도 세련되지 못하고 작품을 망치는 경우가 너무나도 많은것 같습니다
아니 스위트홈 보면서 뭔개소리야 라고 생각하실분들도 많을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가 위에서도 밝혓듯이 원작과의 가장큰차이점은 바로 이시영배우님이 역할한 서이경의 등장 입니다.
스위트 홈에서 가장큰 마케팅의 역할을 수행한 사람은 누구일까요 저는 단연 이시영배우님이라고 생각합니다. 그 극한의 몸을 만들기 위해서
얼마나 노력하셧을지 상상이 안가고 촬영장에서 매씬 근육펌핑까지 직접하시고 촬영한 특히 등에 V모습의 근육은 경이로움 그 자체였습니다.
그모습에 도대체 어떤 드라마길래 하고 찾아본분들이 한두분이 아닐것이고 저도 짤로만 돌아다니는 그 모습에 와 한번 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보게 되었습니다. 이시영배우님의 노력이 엄청난 마케팅효과를 가져왔다고 할수 있겠지요.
그런데 서이경이라는 캐릭터를 작품에서 보면 이질감이 엄청납니다. 일단 원작에는 없는 인물이거니와 인물의 스펙을 보면 상상을 초월합니다
현직 소방관에 전직 특전사 그리고 사건해결의 실마리를 쥔 의사를 예비 신랑으로 맞이할 임산부................
사실이 스펙중에 단 한가지만 가지고 있더라도 인물을 드라마에서 깍아 내리거나 평가절하할수 있을까요??? 캡틴마블 저리가라 할정도의
스펙이라고 생각이 됩니다.
하지만 작품안에서 서이경이 한 일들을 알아보면
1. 지하실의 매우 강한 괴물을 상대로 전원복구 전투후 도망
2. 괴물이 얼마나 돌아다닐지 모르는 서울시내를 오토바이로 질주
3. 자신의 예비남편이 블로그에 쓴글 몰래가서 읽다가 군인들에게 납치후 주인공부는대가로 풀려남
4. 소방차로 제일 강력한 크리쳐 박살
5. 무장집단의 위협을 막아내는데 큰 공헌
6. 마지막 엔딩에 풀착장후 멋있게 살아남으라는 대사후 혼자 멋있게 떠남
즉 멋있는부분은 서이경이 모두다 챙겨갑니다. 주인공의 멋있는 부분은 별로 없습니다. 그냥 계속 깨지고 코피흘리고 더군다나
마지막의 멋진변신마저도 빌런이 되살아 나면서 의미없이 기술자 아저씨만 희생하는 꼴이 되어버리고 맙니다. 이러다보니 주인공에
감정이입을 할 요소가 찾기 어려워 지고 그냥 한마리 괴물에 불과할 뿐이죠. 오히려 정이가고 이입이 되는건 서이경이 되어버리더군요.
이로 인해서 안그래도 스위트홈에서 보여지던 주제인 인간의 욕망과는 완전 멀어져 버리게 됩니다. 그냥 단순한 괴물을 상대로한 생존물일 뿐이죠.
이렇게 새캐릭터에 서사를 몰빵을 해주다 보니 마지막의 스토리는 그야말로 산으로 가기 시작합니다. 특히 무장한 집단이 쳐들어올떄부터는
아주 가관이죠. 이때부터 저는 몰입감이 확 달아나더군요 그때 부터는 저게 맞아? 저게 뭐하는 짓이야 밖에 생각이 안들었습니다.
왜저래가 주된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이때는 원작을 보기 전이라 원작에도 저런가 싶어서 오히려 원작을 찾아보게 된것같습니다.
이 무장집단역시 그냥 서이경의 멋있는 전직 특전사출신임을 강조하기 위해서 넣은 과도한 무장한체라는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메인빌런은 사실 그런 무장집단 아니라도 마음먹으면 어떠한 수를 통해서도 들어올수 있으니까요.
마지막을 이게 뭐야 싶게보고 리뷰들을 보니 원작은 이렇지 않다는 글들이 많이 보엿습니다 그래서
원작을 찾아보니 보면서 뭔가 싸한느낌이 들고 찝찝함이 생겨나기 시작했습니다.
제가느낀 원작과 드라마작품을 보며 느낀 가장큰 차이는 바로 남여를 보여주는 방식이 너무나도 달라져 있었습니다.
원작에는 없고 드라마에는 등장한 서이경은 거의 완전한 인간입니다. 무력 정의감 명분 모든것이 다 갖춰줘 있죠.
하지만 원작의 주요한 남자캐릭터는 너프를 심하게 먹었습니다. 그것도 아주 심하게요.
원작에서의 이진욱님이 연기한 편상욱은 전직 형사에 정의감넘치는 캐릭터 입니다. 무력담담에 항상 등을 맞길만한 듬직한 어른이죠.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그냥 미친 살인청부업자 입니다. 등은 커녕 뭐하나 믿고 맞기기 꺼림직한 캐릭터로 낮춰버렸죠. 그리고 역시 이역할을
서이경이 가져갑니다. 무력도 그리고 어른스러움 그리고 멋짐까지. 격하를 시켜도 이렇게 낮게 깔아버릴수가 없죠.
형사에서 총하나 쏠줄 모르는 망치랑 도끼나 쓸줄아는 야만적인 모습의 살인자로요.
그나마 캐릭터를 남겨둔게 예수를 믿는 칼쟁이 아저씨 정도가 되겠네요 하지만 이캐릭터는 어짜피 원작에서도 죽고 드라마에서도 곧 사라질
캐릭터니까요. 나머지 남자들은 하나같이 쓸모없고 모자라며 개 꼰대 아저씨까지 있죠. 그리고 좀 본받을만한 남성캐릭터는 하나같이 시즌1에서
소모품처럼 전부다 죽고 사라지고 말죠. 그리고 남은건 남성적이면서도 여성 풀스펙의 서이경뿐이죠.
거기에 주인공은 괴물로 변해서 모두를 죽이려고하는 아주머니(여성)를 자기가 죽이고 죄책감까지 느낍니다.
하다못해 배반의 표시라고 할 위치추적 스위치까지 남자가 대신눌러줍니다.
반대로 여성서사를 살펴볼까요?
원작에는 발랄했던 여자아이를 갑자기 사연많은 발레리나로 만들어 줍니다. 사연을 만들어서 정신나간것처럼 까칠하고 명분도 없는 싸가지 없음을
커버해 주는 장치를 만들어 줍니다.
썩은 생선을 주는 학부영 어머님 역시 어느새 썩은 생선은 잊혀지고 딸을 잃은 슬픔이 남았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강인한 어머니가 되버립니다.
계속해서 다죽어도 상관없이 문열려고 시도하고 마침 문이 딱 열렷는데 딸이 그에 맞춰서 뛰어오다 괴물에게 죽는다? 근데 그걸 그애를 마중
나간건
젋은 남자 군인 의미없이 희생되어 버리죠. 그리고 그 군인의 시신은 서이경의 잃어버린 예비신랑을 찾는 가족의 슬픔만 더해줍니다.
그리고 아이잃은 슬픔만 남고 문안열어주던 남자는 쓰레기가 되어버립니다.
하지만 원작에도 있는 맞고살던 아주머니의 분노, 아이잃은 어머니의 슬픔등은 원작과 그대로 세밀하게 묘사하여 줍니다.
물론 두인물이 원작에서도 매우 중요하고 쓰임새가 큽니다. 하지만 이작품은 주제를 잃었잖아요. 두 인물모두 욕망이라는 주제를 관통하는
인물들이라
중요한거지 단순히 사연때문에 중요한게 아닌 인물들이였거든요.
반대로 여성중에서 상승된 인물은요. 이작품의 원작에서의 메인빌런은 누가 뭐래도 손혜인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비중이 매우매우 줄었죠.
바로
개를 키우시던 그 여성입니다. 드라마에서는 빌런의 역할을 딱히 하지 않으십니다. 마지막에 사람좋은것처럼 보이기도 하고
개가 출구도 찾죠.
하지만 원작에서는 일단 시작과 동시에 죽이고 시작하는게 좋지 않았을까 할 정도의 악역을 가져갑니다.
하지만 드라마에서는 싹 삭제 되었죠.
드라마 보는내내 여성인물들때문에 암걸리는 경우가 있었나요 전 딱히 없었습니다. 다들 말도 잘듣고 식량도 잘 나눠먹고 하거든요.
오히려 식량을 욕심내는 남성의 부분은 그대로 남아있거든요. 남에게 목숨을 맞겨진 기분을 아냐고요.
그리고 나라의 대통령이 괴물이되고 사태가 엉망진창이 되는 순간 군을 지휘하고 있는것 괴물한테 스쳐도 사망할것같은 여리여리하신
여성군인입니다.
물론 여리여리하신분들도 군인을 하실수 있죠. 하지만 최고위 지위권자가 되서 군을 통솔한다? 여군에대한 모욕입니다.
여성 장교분들이 어디 개꿀만
빨면서 올라가셨겠습니까? 어쨋든 체력도 최대한도로 키우고 남들이 하지 않는 노력도 했음에 틀림없을텐데
이시영님한테 펀치한방에 골로가실것 같은
분이 최고지위권자라니요. 이게 뭡니까?
아니 뭐가 문제지 하고 감독인터뷰도 찾아보고 했더니 이번에 세분의 신인작가님들과 함께 했다고 인터뷰를 하셨더군요.
드라마 작가의 대부분은
여성분들이고 거기에 신인이라.... 설마 싶은 생각이 들기도 하더군요.
서이경은 분명히 매력적인 캐릭터 입니다. 뭐하나 빠지는 구석이 없고 이시영 배우님이 정말 공들여서 준비하셨다는 느낌은 누구나
받을셧을테고요
하지만 과연 이렇게 드라마의 주제까지 버려가면서 키워줬어야 하는 인물인가요?? 주제보다 중요한 인물이 있을까요?
드라마 끝나면 인간의 욕망에대해서 생각해보는 사람이
한명이라도 있을까요?
그냥 저는 이시영 멋있다. 다음시즌 어떻게 될까하는 생각만 들었습니다. 하지만 원작을 보는 순간 이게 아닌데라라는
생각으로 바뀌었고요.
서이경이 들어와서 모든 이슈와 멋짐까지 잡아먹고 내뱉은건 그냥 멋있는 풀무장한 캐릭터와 살아남아야한다라니....
스위트홈은 단순히 살아남는것만이 목적이 아니였는데 말이죠.
이시영배우님때문에 보게 됬다가 원작까지보니 서이경이 모든걸 망쳤다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물론 이렇게 흘러가게 만든사람이 잘못이지
이시영배우님의 잘못은 하나도 없다는걸 다시한번 밝힙니다.
물론 저는 8화까지 즉 총을든 그것도 돌격소총을 든 무장집단의 침입전까지는 진짜 드라마를 재미있게 보고 있었습니다.
근데 총을든 무장집단의 등장하면서 몰입이 다 개박살이 나고 이게 뭐야 싶고 총으로 저난리를 피운다고?? 라는 생각이 들면서
점점짜게 식어가는 제 모습을 볼수 있었습니다. 마지막 2화의 에피소드만 가지고도 다시 이만큼을 글을 쓸수 있을것 같습니다.
총기를 들고 찍는 부분들은 참 어이가 없더군요. 괴물이 얼마나 있는지도 모르는데 입구까지 장갑차로 밀어 뚫어놓고 건물내에서 총을쏜다
아마도 10층에 있는 괴물도 총소리듣고 달려내려오지 않을까요?
이작품은 전형적인 용두사미 작품 같습니다. 하지만 처음의 용머리가 너무도 화려해서 단숨에 뱀의 꼬리까지도 달려갈수 있는
훌륭한 작품이기도 하죠.
한국에서도 이렇게 만드는구나 원작을 보지 않고 그냥 본다면 매우 재미있게 볼수도 있는 작품이라 생각이 됩니다.
저도 그렇게 끝까지 하루만에
쭉 봣고요. 하지만 드라마만 재밋게 보신분들은 오히려 원작은 보지 않으셧으면 좋겠습니다.
원작자님은 과연 드라마를 어떻게 보셧을까요? 원하던 바가 제대로 전해졌다고 생각을 하셨을지 궁금합니다.
원작도 물론 완벽한 작품은 아닙니다. 허술한 구멍들도 꽤나 많고 이해가 안되는 부분들도 상당했으니까요 하지만 하나의 주제의식을
지키는데는
원작은 성공했다고 봅니다. 물론 가장 마지막화는 마음에는 들지 않았지만요....
혹시나 여기까지 읽으셨다면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글은 저의 매우 삐뚤어진 시선으로 보고 쓴 글이오니 그냥 가볍게 넘겨 주셨으면 감사하겠습니다.
(A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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