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트위터에서 흥미로운 차트를 발견해서 한번 가져와 봤습니다.

금은 인플레이션 헤지자산으로 07년 이후 실질금리와 높은 상관관계를 보여왔습니다.

그런데 22년부터 디커플링되며 지금은 차이가 많이 벌어진 상태입니다.

실질금리가 오르고 있는데 이자를 주지 않는 금이 오르는게 이상해 보이 죠?

해석을 하자면 중립금리가 생각보다 높아서 지금의 기준금리로도 여전히 부양적인 상태다 라고 정리해 볼 수 있겠는데요.

하지만 저는 통화정책보다 재정정책의 영향이 지나치게 큰게 원인일 것으로 생각합니다.

▲ 금(노랑) vs GDP 대비 부채비율(파랑)

앞의 차트만큼은 아니지만 어느정도의 상관관계가 나타나는 모습입니다.

부채가 높은 상황에서 금리인상을 하면 정부의 이자지출이 늘어나기 때문에 긴축의 효과는 감소하게 됩니다.

게다가 만성적인 재정적자(초록막대)로 인해 더 많은 부채를 늘려야 하는 상황은 이러한 문제를 더욱 악화 시킵니다.

결국 정부의 지출이 연준의 긴축을 상쇄하므로 경기둔화는 일어나지 않고 인플레이션은 오랫동안 유지됩니다.

이것이 금의 수요를 자극시키는 요소가 된 것으로 보입니다.

몇몇 전문가들의 의견을 참고하긴 했지만 개인적인 의견에 불과하니 판단은 각자 해보시길 바랍니다.

(내용추가)

까먹고 추가 안한게 있었네요.

▲ tips금리=실질금리(파랑) vs S&P500 이익수익률(주황)

여기서 이익수익률은 PER의 역수 입니다.

따라서 이익수익률이 하락하는 것은 이익에 비해 지수 상승이 컸다는 의미입니다.

이 차트를 제가 위에서 정리한 내용과 종합해서 보면 그동안의 주가상승이 단순히 기업의 실적 때문인지 아니면 부양적인 환경 때문 이었는지를 판단할 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