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좀 스트레스 받네요

저희 강아지는 4살령 스탠다드 닥스훈트인데

잘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닥스훈트 견종에서 취약한 질병이 바로 디스크거든요.

다발성 디스크를 가지고 있고

작년11월하고 올2월에 흉추,요추 디스크 2번이나 수술 받았는데, 수술 후에 보행도 살짝 어설프고, 수의사 선생님이 많이 걸음 안된다 하셔서

그 이후로 허리보호대도 구매하고, 유모차도 사고, 실외배변이라 산책시에 잠깐 배변활동 빼고는 항상 안고 다니고..

집에선 중문 설치하고, 침대 프레임 빼고, 매트깔고

최대한 허리에 무리가 가지 않도록 조심하고 있는 요즘인데요.

근데 양팔로 안고 다니는 게 여간 힘든 게 아니에요. 더군다나 11키로라서 -_-;;

문제는

안고 다니면 꼭 길 지나가는 노인이나 공원에 삼삼오오 앉아있는 노인들이

개를 왜 안고다니냐는둥 들리게끔 자기들끼리 수근대더라고요. 한숨 쉬질않나 혀를 끌지를 않나 

누군 안고 싶어서 안고다니나 참.. 개를 안고 다니는 게 죄도 아니고 아픈개 안고 다니는데 에휴..

이게 한번 두번이면 좀 참겠는데, 보는 노인들마다 다 저러네요 진짜...ㅋㅋㅋ 어이가 없어요. 

다 같이 짜고친거마냥 '아니 개를 왜 안고다녀 쯧쯔'  거의 이런 식... 

그래도 예외적으로 저희 개 쳐다보면서 야 너 호강한다~ 이런식으로 기분 안나쁘게 말씀해주시는 분이 있긴하네요.

노인들 종특인가요? 왜 저렇게 무례한지 모르겠네요. 생각은 할 수 있어도 그걸 입밖으로 안내는 게 맞는게 아닌지.

산책할때마다 이런상황 겪으면 정말 멘탈적으로 힘드네요. 무시하긴 하지만 이게 집에와서도 계속 곱씹게 되더라고요..

이런 상황 겪을때마다 스트레스 안받는 방법이 있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