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색이 짙은 애니메이션이라 호불호가 분명 존재할겁니다.
고작 1화만 보고 이 애니를 무조건 추천하는 이유.
1. 사운드
이 애니가 TV 판이 맞나? 싶을정도로
엄청 풍부한 사운드가 들어가 있습니다.
거의 극장판 수준이예요.
헤드셋 완전 권장드립니다.
배경음 하나마저도 다 신경 쓴 티가 나요.
사운드는 영상의 현장감, 공간감을 나타내는 중요 요소입니다.
극장수준으로 크게 들어도 불쾌함이 전혀 없어요.
2. 성우
일단 성우가 안 어울리는 배역이 없습니다.
딱 그 캐릭에 어울리는 목소리예요.
일본 특유의 찡찡거림 코맹맹이 소리는 감안하셔야합니다.
근데 그거 마저도 캐릭에 어울립니다.
개인적으로 귀멸의 칼날, 사이코패스, 카우보이비밥, 사이버펑크 등
대작 애니메이션들이 강한 여운을 주고 남기는 것은
캐릭만 보아도 목소리가 들리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3. 속도감
물론 1화만 평가하는겁니다만
늘어지는 구간 없이 장면 전환도 빠른편이고
속도감이 크게 오버스럽지도 않고 적당합니다.
작화가 1초에 몇장이 들어간건지 궁금하네요.
흔히 보는 30 프레임보다 더 많이 들어간 느낌입니다.
4. 시대물, 일본문화
왜색이 엄청 짙습니다.
시대물이다보니 폭력성 잔인함은 기본이구요.
평화를 사랑하는 나라답게 여럿 죽이고 여럿 죽습니다.
근데 그게 너무 일본스러워서 또 감탄이 나옵니다.
감탄이 나오는 이유는 불쾌한 문화마저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여지게 잘 포장을 했기 때문입니다.
솔직히 저는 일본 사무라이 문화를 그렇게 좋아하진 않습니다.
말이 무사고 사무라이지 사실 그냥 용역 깡패나
약자를 약탈하고 다니던 양아치 갱단으로 밖엔 여겨지지 않거든요.
그래서 사무라이 관련 애니나 만화를 보면 그닥 좋은 시선으로
보지는 않습니다만, 어쨌든 일본에서 적극 홍보하는 문화산업
(닌자, 사무라이, 애니메이션, 만화, 아이돌 등)
의 결정체라고 생각하면 좋을 거 같습니다.
5. 음악, 배경음
한국의 전통소리 하면 무엇이 떠오르나요?
사물놀이 소리 아니면 판소리 정도 되겠죠.
궁중음악이나 대취타연주같은 것들도 있겠네요.
영화 도사 전우치를 생각해봅시다.
그 시대관, 세계관에
배경음악 단 한번만 들어도 몰입이 확 되지요?
이 애니는 딱 그런 일본스러운 배경음들을 잘 사용했습니다.
일본 막부시대에 살지 않아도 음악만으로 시대감을 느끼는 거죠.
영상에 장면의 현장감을 나타내야할때,
시각적인 부분이 세련된 미장센으로 표현된다면,
청각적인 부분은 적절히 잘 쓰여진 배경음으로 표현되어 질겁니다.
이 애니는 그걸 잘 했어요.
일뽕스러운 애니는 참 많습니다.
대표적으로 수병위인풍첩, 바질리스크, 무한의 주인 등이 있겠네요.
근데 이게 너무나도 일본스러워서 되려 특색있고 매력이 있단겁니다.
이게 문화의 힘 인거 같기도 하구요.
불쾌하고 혐오스러운 문화인데도
그걸 또 일본답다고 편견없이 받아들이게 된단 말이죠.
이 애니도 그렇습니다.
그래서 부럽기도 합니다.
우리나라도 이런 애니가 충분히 나올 기술력인데 나오지 못하니까요.
그래도 영화에서는 어느정도 심의가 풀어져 있는 상태고
넷플릭스 디즈니 등등 OTT 들의 파워머니가 뒷받침해주니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상 주저리였습니다.
이세계삼촌 재밌습니다. 포- 포페포-
(자유)
뉴와퍼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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