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재밌게 본 대역물들 [자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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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기 모든 작품 네이버 시리즈에서 본 것입니다.

청동기 시대의 풍백이 되었 다(   ★   ★   ★   ★   ★  )

환웅이 살던 시대,  아사달의 풍백으로 환생하여 아사달을 동양의 로마(재정 아님)로 키우는 걸작 대역물입니다.

청동기 시대라는 굉장히 제한된 사료의 한계에도 불구하고 굉장히 수준급 역사 지식과 설득력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를 풀어가는 방식도 재미있었고, 아주 깔끔하게 잘 마무리까지 되었습니다.

대역물은 크게 좋아하지 않는 분이라고 해도 이 정도의 수작은 참 드무니 봐도 후회는 없을 것 같습니다.

동로마 황녀가 내 아이를 임신하셨다 (   ★   ★   ★   ★   ☆   ) 별 네 개 반

동로마 시대는 대역물 소재로 몇 번 차용이 되었지만, 크게 성공했다 할 만한 작품은 없었습니다.

이 작품도 문피아를 통해 시리즈까지 넘어왔지만, 동로마의 바이킹 바랑기안 친위대라는 흥미로운 이야기와

상당히 안정적이면서도 좋은 필력에도 불구하고 큰 주목을 받지는 못하고 있네요.

별 반 개를 뺀 건, 이딴 게 현대인(?) 소리가 절로 나는 주인공 때문이네요. 무력으로 너무 먼치킨이라.

메디치 가문의 사생아가 너무 유능함 (   ★   ★   ★   ★   ☆   ) 

르네상스의 피렌체 덕후인 교수가 사고로 사망하고, 소원(?) 대로 르네상스 피렌체로 환생는 대역물입니다.

대역물로는 상당히 신선한 르네상스 시대의 피렌체와 그 역사 시대의 인물들, 사건들을 이야기로 잘 역었습니다.

별 한 개를 뺀 건, 나름 훌륭한 작품인데도 불구하고 청동기 풍백과 비교하면 역시 좀 부족하다 느껴졌네요., 

주인공 보정이야 어느 정도는  당연하다고 봅니다만, 문제 해결 방식이 기발하다기보단 좀 나이브하다고 느껴질 때가 많았습니다.

주인공의 아버지 로렌초가 역사적으로 꽤 추남에 능력도 크게 좋지는 못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주인공은 너무 미남 설정이라.

조선 왕자가 미국 갔다가 안 돌아옴 (   ★   ★   ★   ☆   ☆   ) 별 세 개 반 

고종의 아들 의친왕 이강으로 환생한 주인공이 어찌어찌 도미하여 미래 지식으로 미국 경제를 쌈싸먹고, 

더불어 독립도 어찌어찌 유지하는 데다가 마지막에는 일본까지 박살내는 강대국으로 우뚝 선다는, 조선말기 대역물의

가히 전형적인 작품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또 너냐 싶지만 그래도 초중반 까지는 굉장히 흥미진진하고 재밌습니다.

그런데 이제 완결하고 외전까지 진행하는 후반부에 와서는 전개가 좀 많이 늘어지고 억지스런 전개가 많아졌네요.

그래도, 초중반부는 재밌었고, 근대 한국 국뽕 대역물로는 괜찮은 작품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