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니노블이라고 100화 완결 소설입니다.
강승환 작가의 신작인데요.
제가 예전에 강승환 작가 관련글에 댓글을 단게 있는데 이 작사는 용두사미가 큰 단점이다... 완결까지 다 써내고 연재해야 되는 작가
이런식으로 썼었죠.
근데 미니노블 100화 완결은 나오자마자 100화 완결 상태로 나오는 소설입니다.
제 댓글대로 완결까지 다 써내서 나온 소설이죠.
제 감상평은 강승환 작가의 용두사미는 장시간 연재로 인한 체력 고갈 뒷심 부족이 아니라 그냥 종특이었구나... 입니다.
아마 이 소설도 장편을 보고 썼다가 출판사에서 그냥 미니노블 하자 해서 쓰던거 압축해서 100화로 다듬은거 같은데요.
앞부분은 읽을만 했습니다.
여주 나오기전까진 괜찮았고 뭐 그 이후도 괜찮다가 중반부터는 소설이 아닌 시놉시스 요약같이 느껴졌습니다.
소설 내용은 전형적인 강승환 작가표 판타지입니다.
노력형 수련광 주인공(피지컬이 버텨주니 끝까지 가는 수련)
마음의 병(심마)이 있는 주인공(이번엔 그게 편집증)
시련을 주기도 하고 도움도 주기도 하는 가까이 하기엔 어려운 아버지 비슷한 등장 인물(이번엔 진짜 생물학적 학대 아버지 등장)
각종 기상천외한 존재들이 있는 대수림
흑마법도 미니노블 아니었음 등장했을텐데 옆옆왕국에서 흑마법사 단체가 난리 일으켜서 고생했다는 언급은 나옵니다.
아무튼 강승환표 판타지 소설 느낌 확실한데 너무너무 용두사미에다가...
가장 거슬렸던건 인명경시였습니다.
서술 묘사가 생략되서 그런건지 몰라도 짱깨 소설 읽을때의 그 인명경시 느낌이 났습니다.
장인어른(영주)이 끔살 당하는것도 그냥 지문 한줄급 취급이고
특히 마지막에 외신 종교 제국을 공격할 명분을 만들려고 자기 아들 미끼로 내놓는데 그 과정에서 애꿎은 기사와 병사들은 몰살 당하는데 참 그렇더군요.
뭐... 이미 인간을 초월한 어떠한 경지여서 그런지 몰라도... 그러면 그런 에피소드라도 이전에 있었어야지 그냥 인간은 숫자에 지나지 않는 그런 느낌을 받아서 다 읽고 나서도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다른 차원의 판타지 세상이라서 그런가? 그래도 기사라면 본인에게 충성 맹세를 한 인간일텐데 어떠한 고뇌 고민도 없이 스킵되어 설명문 한줄에 슥삭 되는거 보면 참 씁쓸합니다.
미니노블이라 급하게 100화 맞추려고 그랬다고 하기엔 구차한 변명 같고요.
강승환 작가는 그냥 용두사미 패시브 고정되어있다고 여겨지게 되었습니다.
안타깝기도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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