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타는 웃고 있다.

 저는 서인하님의 전작 로또 1등도 출근합니다를 재밌게 보았습니다.

마법, 기연, 회귀 같은 거 없이 현대 판타지를 쓸 수 있구나 싶었거든요.

뒤로 가면서 다소 늘어지는 느낌은 있었지만 어쨌든 현실을 살아가는 샐러리맨의 승승장구하는 이야기는 이것이 정말 멋진 '판타지'구나 싶었습니다.

그다음 작품, 카지노 나온 이야기도 재밌게 보고 있었는데 조회수가 나오지 않았는지 중단하셨습니다.

그런데 그 카지노 나온 이야기를 리메이크한 작품이 있다는 겁니다.

바로

<치타는 웃고 있다> 이겁니다.

리메이크 전에 워낙 재밌게 봐서 기대하고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충격적이더군요.

1화부터 3화인가가 프롤로그일 겁니다.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사람이 참으로 견디기 어려운 시련으로 시작합니다.

엄청 몰입해서 봤죠.

이 어려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해 나갈 것인가!

무척 기대하면서요.

그런데 어라! 회귀를 해 버리네요.

김이 쫙 빠져버렸습니다.

사람마다 좋아하는 스타일의 글이 있겠지만, 그 어려운 시련을 헤치고 극복하고 이겨내고 행복을 찾아나간다면 정말 좋았을 텐데, 이건 좀 김빠지는 진행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래서 뒤로 안 넘어가지더라고요.

뒤로 가도 재미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