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문피아 사태를 보면서.. 의외의 부분에서 피로감을 느끼네요.

저는 몇몇 소설을 읽을 때, 댓글을 같이 확인하곤 합니다.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실까, 이런게 궁금해서요.

그런데 오늘은 일부 소설의 댓글창이 싸움터가 된 걸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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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피아 하는 꼬라지가 더러워서 탈퇴합니다. 작가님 타플랫폼 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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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이슈는 문피아 고객센터에 따지세요. 여기는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하는 공간인데, 왜 작가님보고 플랫폼 옮기라 마라 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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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번 이슈 때문에  문피아를 떠나는 분들의 생각을 존중합니다.

각자 생각하는 잘못의 정도는 다르겠지만, 저 역시 문피아 측에서 잘못한 점이 있다고 생각하니까요.

그 때문에 떠나시는 분들께서 작가님의 작품을 다른 플랫폼에서 보길 희망하는 것도 이해합니다.

문피아가 잘못한 거지, 작가님이 잘못한 건 아니니까요.

무엇보다 독재국가도 아니고 그런 생각이야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죠,

하지만,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른데..

지나치다는 생각이 드는 댓글이 많았습니다.

그런 거 있잖아요.

듣는 사람 생각은 안하고, 그냥 자기 힘든 것만 죽어라고 말하는 사람들.

그런 사람과 같이 있으면 나까지 힘들어집니다.

소신 발언 좋죠.

이 사태를 심각하게 생각하신다는 거, 본인의 생각을 가진다는 거 정말 좋은 일입니다.

그런데 말이라는 게 아 다르고 어 다르기도 하지만,

내 의견을 상대방에게 설득시키기 위해서는 적절한 표현 방식과 장소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님이나, 다른 독자들이 이 사태에 공감 못한다고 표현한 것도 아닌데..

지나치다고 느끼는 분들에게는  이 사태의 심각성을 모르는 무지한 사람으로 취급하는 걸 보며 뭔가 피로감을 느끼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