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격변 세계에서 시작하는 소드마스터(글라딘) 강추합니다. 스포약간

더스트를 쓰신 글라딘 님 신작입니다.더스트는 안읽어봤는데 평가가 좋다는건 알고 있었습니다.

집안이 망해서 도축업을 하게 된 주인공이 일본으로 출장갔다가 사고를 당하고 다시 귀국해서 겪는 파란만장스토립니다. 원래 칼쓰는데 재능이 있었던 주인공이 모종의 이유로 그 재능이 인간의 한계를 넘어서게 되면서 일장 활극이 벌어집니다. 한국쪽 세력에 홍과장과 김양이라는 인물이 나오는데, 악역치고는 인물조형이 상당히 뛰어나네요. 중국출신 김양이 삶에 집착하는 모습이라던가, 홍과장이 막다른 골목에 몰리면서도 끝까지 계산적으로 상황을 처리하는 모습에 감탄했네요.

단점이라면 주인공 가족이 너무 고구마에요. 엄마,여동생 나올때마다 진짜 목구멍이 고구마로 꽉 막힌 느낌이 들었습니다. 멋진 액션씬으로 사이다 먹여주긴하는데 과연 이 고구마의 향연이 언제까지 계속될까 막막하긴 했었네요. 읽으실때는 진짜로 사이다 한캔 준비해놓고 읽으시길 권해드립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역시 좋은 작품입니다. 아직 24화밖에 연재안됐지만, 전작도 호평을 얻은걸 생각하면 추천할만하다고 생각됩니다.  이 작품보고나니까 전작 더스트도 한번 읽어볼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링크는 상단에 올려놨습니다.

덧붙이자면, 고구마도 참아줄수있긴한데, 고구마를 너무 정성들여쓰셨어요. 고구마가 살아서 펄쩍펄쩍 날뛰며 설칩니다. 고구마전개는 이해하는데 좀 정성을 덜들였으면 어땠을까 싶네요. 진짜 엄마나 여동생 현실에서 만난다면, 작가한테 얼마받고 이짓거리하냐고 한대 후려갈기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