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129(노벨피아)

1. 미래에서 온 연애편지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52791

판타지배경 아카데미물입니다.

평범한 아카데미 학생인 주인공에게 어느날 미래에서 편지가 옵니다.
과거를 회상하면서 쓴 것으로 보이는 연애편지였죠.
거기에는 이후 벌어질 일들에 대해 적혀있습니다.

전날 과음을 한 상태로 자다 깨서 물을 마시려던 상황에서 그 편지를 읽은 주인공은
그냥 쓰레기통으로 던져버리고 다시 잠들게 됩니다.

그런데 편지에 적혀있던 사건들이 실제로 일어나는 것을 보고
편지에 적혀있던 '미래를 지키지 못하면 세상이 멸망한다'라는 문구가
진짜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하게 되고 결국 세상을 구하기 위해 미래를 바꾸어가는 내용입니다.

히로인은 많은데 하렘태그는 없습니다.
최종적으로는 한명과 맺어질지도 모른다는 의미로 볼 수도 있지만
주인공을 두고 싸우는 히로인들의 캣파이트가 나오는 그런 소설입니다.



2. 절대 엘드미아 에가를 건드리지 마라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51066

퓨전 판타지입니다.

판타지세계에서 새로 태어난 현대인 주인공이 마왕군에 의해
부모님과 마을사람들을 모두 잃고 혼자 살아남습니다.

그리고는 황폐화된 마을에서 뭔가 건져갈 것이 없는지 찾아온 도적들을 상대로
순진한 어린아이의 모습을 가장한채 검이 마음대로 움직인다면서
마검을 얻을지도 모른다는 욕심에  눈이 돌아간 도적들을 모두 죽이고 노예엘프를 구해냅니다.

그런데 알고보니 이 엘프는 마법사였고 주인공은 엘프에게 자신이 자랄 때까지
살아가기 위한 지식을 가르쳐주며 키워달라고 합니다.

마을을 습격한 마왕군 지휘관에 대한 복수심을 불태우며 주인공은 점점 강해지게 되고
그 누구도 자신을 쉽게 건드리지 못하도록 시비가 걸리면 철저하게 본보기를 보여주기도 합니다.

일명 사이다패스 독자들을 위한 글이라고 불리는 소설에 자주 나올만한 주인공이죠.
하지만 무작정 들이받기만 하는 것은 아니고 어느정도 머리도 쓰는 주인공입니다.
단지 주인공이 자신의 보호대상이라고 여기는 인물들의 범위가 점점 늘어나면서
어느정도 고구마와 사이다가 섞이게 되기 때문에 순수 사이다패스 글은 아니더군요.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
다만 둘 다 다수의 히로인이 등장하는 소설이기 때문에
이런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안 맞을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