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메르와 바빌론, 그리고 구약성경의 환상적인 이야기들(스포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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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문 출처 http://blog.yes24.com/document/11153876

인류 최초의 문명인 수메르와 그것을 계승한 바빌론은 현재의 이라크, 즉 중동에 있었다.

또한 인류 역사상 최초의 초강대국인 아케메네스 왕조 페르시아 제국도 현재의 이란, 즉 중동에 있던 나라였다.

아울러 현재 전 세계 30억의 인구가 믿고 있는 유일신교인 유대교와 기독교와 이슬람교의 경전인 구약성경도 중동의 지역인 이스라엘에서 이스라엘인들, 즉 유대인들에 의해 만들어진 문헌이다.

그러니까 중동 지역이야말로 인류 문명의 기초인 동시에 오늘날까지 전 세계의 정신 문화를 지배하던 거대 종교들이 탄생한 원천인 셈이다. 한국도 전체 인구의 약 4분의 1 가량인 1200만 명이 중동의 신화와 전설에서 비롯된 종교인 기독교를 믿고 있지 않은가? 

그런 의미에서 중동 지역의 신화와 전설을 다룬 이 책, 중동의 판타지 백과사전을 보는 것은 곧 인류 역사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했던 문명과 역사에 대해 더 자세하게 알아보는 일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제목처럼 수메르와 바빌론, 가나안, 페르시아, 이스라엘, 아라비아 같은 중동 지역과 현재 러시아 영토인 코카서스 지역의 신화와 전설에 대해 재미있는 이야기 100가지를 뽑아서 편집했다. 

사실 중동 지역의 신화는 그리스 신화에 익숙해진 한국인들에게는 다소 생소한 내용들이다. 하지만 자세히 알게 되면, 그리스 신화보다 더 그 기원이 오래되고, 오히려 그리스 신화의 뿌리일 수도 있는 중동의 신화도 나름대로 중요하다는 사실을 느낄 수 있다.

그리고 기독교의 경전인 구약성경과 신약성경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작성되고 전승되었는지를 아는 일도 나름대로 의미가 있다고 할 수 있다. 사실 한국 기독교에서는 성경이 지나치게 신성시, 절대시되어 성서무오론이 주류로 받아들여지고 있어서 성경의 구절들을 이용한 온갖 종말론과 사이비 종교들이 판을 치고 있다. 그러나 성경이 어떤 과정을 거쳐 작성되었는지를 정확히 안다면, 그러한 해프닝이나 사회 문제는 없어질 것이라고 본다. 

사실 성경이 작성된 배경에는 이집트나 바빌론 및 페르시아와 그리스, 로마 같은 강대국들의 등쌀에 시달린 유대인들이 어서 빨리 평화로운 세상이 왔으면 바랬던 염원이 담겨 있었다. 그런데 그런 사정을 모르고 성경을 해석하니 시한부 종말론 같은 사이비 종교들이 창궐하게 되는 부작용을 우리 사회가 겪으며 많은 사람들이 고통을 받았다.

부디 이 책이 그런 사회 문제에 대해 약간이라도 해결을 하는 답을 던져주기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