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흐 씨. 시 읽어 줄까요’
(
내 마음을 알아주는 시와 그림의 만남)소개
이운진 지음 사계절 출판 (2017)
들어가는 글
;
‘다시, 슬픔이 말을 걸면’에서 지은이는 나라는 존재의
작은
맥박을 들려주고 싶었으나, 세상에 늘 지곤 했다. 눈물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은 슬픔이 쌓이면서 시를 쓰는 날이 시작되었다.
때로는 시가 밤하늘을 그려주고 때로는 그림이 침묵을 읽어 주었다.
그곳에서는 슬픔도 멋진 동반자였다. 만일 내가 그사이 조금 더 성숙해졋다면
그건 시 그리고 그림과 나눈 마음들 때문이라고 말하고 싶다고 한다.
1
전시실; 부드러운 햇살이 창턱에 앉아 있고
‘햇볕 좋은 날’이라는 수필에 강은교
⌜
빨래 너는 여자
⌟
와 카미유 피사로의
<
빨래 너는 여인>
‘참 특별한 생일 선물’이라는 수필에 이해인
⌜
꽃밭 편지
⌟
와
마르크 샤갈의 <생일>
‘엄마의 낡은 스웨터’이라는 수필에 문태준
⌜
두터운 스웨터
⌟
와
장 프랑수아 밀레의
<뜨개질 수업>
‘감자 냄새’라는 수필에 김선우
⌜
감자 먹는 사람들
⌟
과
빈센트 반 고흐의
<
감자 먹는 사람들>‘숨기고 싶고 고백하고 싶은’이라는 수필에
한용운
⌜
비밀
⌟
과
윌리앙 아돌프 부르그의<비밀> ‘러브레터’라는 수필에
신용묵
⌜
실상사에서의
편지
⌟
와
요하네스 베르메르의<열린
창가에서 편지를 읽는 여인>
2
전시실; 가장 밑바닥 감정의 기록
‘버려진 개’라는 수필에 고영민
⌜
꼬리는 개를 흔들고
⌟
와 프란시스코 고야의
<
모래에 묻히는 개>‘등의 슬픔을 보여 줘’라는 수필에 서안나
⌜
등
⌟
과
오귀스트 로댕의<다나이드>‘마음을 태우는 위험한 불꽃’이라는 수필에 남진우
⌜
불면
⌟
과 에드바르트 뭉크의 <질투>‘내가 미워했던 사람’이라는 수필에 정호승
⌜
용서의 의자
⌟
와 렘브란트 판 레인의<돌아 온 탕자>‘눈물의 맛,눈물의 농도’라는
수필에 성미정
⌜
눈물은 뼛속에 있다는 생각
⌟
과 디르크 바우츠의 <울고 있는
마돈나>‘
한없이 혼자인 날’이라는 수필에 신현정
⌜
적소
⌟
와 김정희의 <세한도>
‘마지막 한 줄로 연주하는 노래’라는 수필에 천양희
⌜
희망이 완창이다
⌟
와
조지
프레더릭 와츠의 <희망>
3
전시실; 사물의 기억, 세상의 약속
‘나와 나, 그리고 나’라는 수필에 서정주
⌜
자화상
⌟
과 윤두서의<자화상>
‘한밤중의 맨발’이라는 수필에 김기택
⌜
맨발
⌟
과 르네 마그리트의<붉은 모델>
‘마술 거울’이라는 수필에 이상
⌜
거울
⌟
과 파블로 피카소의 <거울 앞의 소녀>
‘작지만 큰 세상, 서재’라는 수필에 이선영
⌜
나의 독서
⌟
와 장한종의
<
책가 문방도>‘땅의 숨결을 담은 옛지도’라는 수필에 황동규
⌜
옛지도
⌟
와
작가미상의 <전주지도>‘세상의 유명한 사과들’이라는 수필에 함민복
⌜
사과를 먹으며
⌟
와 뒤러의 <아담과이브>, 폴 세잔의<과일 접시가 있는 정물>
‘잔혹한 시간이 지나가고’라는 수필에 최명란
⌜
아우슈비츠 이후
⌟
와
존 싱어 사전트의<독가스를 먹은 병사들> 과 같은 시와 그림을 소개하였다.
작가 정여울은 말한다.
‘우리가 사랑하는 그림 속으로 진짜 걸어 들어갈 수 있다면 어떤 일이 벌어질까.
수 백년 전의 아름다운 산과 들을 거닐고 빨래를 널거나 뜨개질하는 여인을 직접 만나고
베르메르의 햇빛을 가만히 바라볼 수 있다면 그 순간만은 지금 우리를
아프게 하는 온갖 고뇌와 쓰라린 감정 노동을 잊을 수 있지않을까. 이 책은
바로 그런 마법 같은 마음여행을 위한 최고의 준비물로 ‘시 읽는 마음’을
제안한다. 이 책을 통해 기쁘게 깨닫는다.시인의 가슴에서 우러나온 낱말 하나,
느낌 하나하나를 소중히 간직할 줄 아는 마음만 있다면, 그림 속 존재들과
온갖 소담스러운 이야기를 나누는 이 기적 같은 여행은 결코 불가능하지 않음을
(농구)
이것이 바로 농구 궁극의 기술.gi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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