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읽은 소설들 #203(노벨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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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반사 능력으로 회귀자를 찾아버렸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88941

먼치킨 하렘 탑등반물입니다.

흔한 탑등반물의 초반부처럼 정신을 차려보니 알 수 없는 곳에서 다른 사람들과 함께 깨어난 주인공입니다.
클리셰와 다른 점은 튜토리얼의 요정대신 탑의 관리자라는 천사가 나와서 친절하게 설명을 해준다는 것이죠.

상태창에 대해 설명해준 다음 시련을 시작하겠다고 천사는 선언합니다.
사람들이 모두 상태창을 외치는 것을 보고 주인공도 상태창을 외쳐보는데
주인공은 자신이 반사(F) 이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친절하게도 해당 이능에 손가락을 올려보니 머릿속에 해당 이능에 대한 지식이 흘러들어오게 되죠.

외부의 자극에 자동으로 발동되고 0.몇 초간의 아주 짧은 시간동안은 100% 반사, 그 이후에는 30%만 반사하는 효과이죠.
발동된 능력은 일정 시간동안 유지되고 30분 정도의 쿨타임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천사가 시련의 시작을 선언한 후, 갑자기 눈 앞에 부르지도 않은 상태창이 나타납니다.
알고보니 회귀자가 주인공의 상태창을 확인하려는 것을 반사한 것이죠.
주인공의 눈 앞에 나타난 것은 그 회귀자의 상태창입니다.
그것도 칭호란에는 '회귀한 검사'라는 칭호가 적혀있죠.

상태창에 이름은 적혀있지만 주변에는 전부 처음보는 사람들 뿐이라서 상태창의 주인이 누구인지는 모르는 주인공인데
곧바로 살벌한 표정으로 주인공을 쳐다보며 다가오는 여자를 발견합니다.

자신을 살인멸구할지도 모르는 회귀자와 엮이기 싫어서 도망치는 주인공이지만 결국 따라잡히게 되죠.
그 후 대화를 통해 단순히 반사이능 때문에 정보열람이 막혔을 뿐
주인공은 아무것도 모르는 일반인이라는 것을 알게 된 회귀자는 사과하고 떠나갑니다.


그 후 회귀자가 간 방향과는 반대방향으로 이동하며 시련정보를 확인하는 주인공인데 이번 시련은 1주일간 숲에서 살아남기입니다.
시작지점에서 무기를 고르는 일반적인 탑 등반물과는 달리 시련정보를 확인하고 나니 무기선택창이 나타나는데
주인공은 자신이 반사이능을 가진 것을 고려해서 탱커쪽으로 진로를 정하고 검과 방패를 선택하게 되죠.

고블린을 잡으며 물을 구할 곳을 찾는 주인공인데 고블린도 살아있는 생물이다보니 물을 필요로 할 것이라는 생각에 도달합니다.
그렇게 몰래 고블린을 추적해서 강가에 도착한 주인공인데 그곳에는 고블린 부락이 있습니다.

그런데 고블린 부릭 안에 왠 인간 여자가 있는 것을 발견합니다.
고블린에게 잡혀있는 것이 아니라 마치 고블린의 일원처럼 행동하는 여자를 보고 주인공은 의아하게 생각하죠.
그러던 중 고블린에게 들켜서 싸울준비를 하는 주인공인데 갑자기 멈추라는 여자의 외침에 행동을 멈추는 고블린들을 보고
여자가 정신을 제압하는 이능을 가진 것이라고 판단한 주인공은 긴장합니다.

그 후 여자와 인사를 한 직후 갑자기 반사이능이 발동되며 여자는 주인공의 지배하에 놓이게 되죠.
이야기를 나눠보니 지배이능은 만능이 아니라 상대의 정신상태에 따라서 걸리지 않을 수도 있고
마침 여자는 주인공을 보고 겁을 먹은 상태에서 지배이능을 쓴 것이라 반사로 손쉽게 여자가 지배되었다는 것을 알게되죠.


그렇게 튜토리얼부터 두 명의 여자와 엮이며 하렘 탑등반물의 스타트를 끊는 주인공입니다.
처음에는 반사 이능만 있는 일반인이었는데 점점 강해지며 먼치킨이 되어가는 주인공이죠.




2. 전멸이 예정된 용사파티에서 추방당했습니다 (노벨피아)
https://novelpia.com/novel/184920

TS 판타지배경 게임빙의물입니다.

어떤 인디게임의 1회차 엔딩을 본 주인공인데 수많은 엔딩 중 가장 참혹한 세계선의 배드엔딩을 본 주인공입니다.
그 후 컴퓨터를 끄고 잠을 자러 간 주인공인데 깨어나보니 게임에 빙의한 상태이죠.

용사파티 여자마법사로 빙의한 주인공인데 용사파티는 당장의 강함보다 잠재력이 높은 저레벨 인재들로 구성되어있습니다.
유일한 남자인 용사를 제외하면 여자로만 구성된 용사파티 또한 아직 저레벨이죠.


파티 추방물은 흔히 주인공을 추방한 파티멤버들이 후회하는 것이 일반적인 클리셰이죠.
이 소설은 좀 다릅니다.

리더쉽있는 용사와 착한 파티원들로 구성된 용사파티에 소속된 주인공은 동료들과 함께 모험을 하며 점점 강해지게 되죠.
그런데 어느날 국왕이 한동안 자리를 비운 사이 왕자들끼리 세력다툼을 하는 가운데 주인공의 파티는 생환가능성이 낮은 임무에 투입됩니다.

원래 용사는 어떤 귀족가문의 출신이었는데 그 귀족가문은 2왕자의 외가와 동맹관계였고
그런 2왕자를 견제하려던 1왕자와 3왕자는 서로 협력해서 2왕자의 세력을 꺾기 위해 용사를 없애려는 음모를 꾸민 것이죠.


이 세계는 오래전부터 용사와 마왕의 대립이 반복되었습니다.
원작게임시점의 용사파티는 45대 용사이며, 마왕은 13대 마왕이죠.

지금까지 44명의 용사가 사망했으며 마왕은 12번 부활했습니다.
그리고 지금 게임에 빙의한 주인공이 소속된 용사파티는 스토리상 전멸한 것으로 나오는 44대 용사파티인 것이죠.


역대 용사에 대한 기록을 보면
초대용사를 시작으로 수많은 용사들의 활약 덕분에 인류는 마족과 대항할 힘을 얻고 세력을 구축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세계에서 넘어온 13대 용사로 인해 용사에 대한 인식은 최악으로 바뀌게 되죠.
민중의 지지를 바탕으로 선동질을 하며 태업을 한 결과 대륙의 침식도는 50%를 넘게 되고 용사는 마족군단장에게 살해당합니다.
그로 인해 지금까지 누구도 간섭하지 못했던 용사파티에게 '임무 명령권'이라는 새로운 제약이 생기게 됩니다.

그 후 14~30대 용사까지는 모두 용사로 임명되자마자 찾아온 마족군단장에게 죽게 됩니다.
역대최강의 용사라고 불리는 31대 용사가 되어서야 마족군단장을 죽이고 변화가 찾아오게 되죠.

주인공이 소속된 파티의 리더인 44대 용사의 경우 인간에 의해 죽었다고 기록되어있습니다.
처음에는 자신이 그 44대 용사파티 소속이라는 것을 몰랐던 주인공이지만 파티원들과 모험을 하며 유대가 깊어져가는 와중
용사의 이름이 바로 그 44대 용사라는 것을 알게 되죠.


다음 임무가 바로 용사가 죽는 그 임무라는 것을 알게된 주인공은 용사에게 왕실의 용사파티 살해계획, 그 내막과 행동원리 등을 설명하며
1년 후 자리를 비운 국왕이 돌아와서 1왕자와 3왕자를 숙청할테니 그때까지 도망치자고 합니다.

하지만 용사는 거절하게 되죠.
귀족출신인 용사는 중앙 정치의 흐름을 잘 알고 있었고, 주인공의 말이 현실적이라는 것도 이해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용사인 자신이 도망치게 되면 용사의 권위는 추락하게 되고 다음대 용사는 더욱 힘들어질 것이며
다른 파티원들도 각자 용사파티에 합류하게 된 사연이 있는 상황이죠.
그래서 용사는 주인공을 제외한 다른 파티원들만 불러서 회의를 하게 됩니다.

결국 죽음을 각오한 용사파티는 주인공을 파티에서 추방하고 사지로 떠나게 되죠.


그리고 5년 후
원작시작시점이 된 지금 온갖 오욕을 뒤집어 쓴채 용병으로 활동하고 있는 주인공입니다.



이번에 읽은 소설은 둘 다 괜찮았습니다.